그녀의 하얀 팔이

내 지평선의 전부였다.

-막스자콥의 지평선의 전문

프랑스의 초현실주의 시인이다. (1876-1944)년 44년에 독일군에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언뜻 보면 일본의 정형시 하이쿠를 연상하게 한다.

단출하면서 간결하다. 안과 밖을 뒤집어 보아도 시는 더 이상 상상력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녀의 팔과 지평선은 삶의 무게다. 그러기 위해서는 복잡한 상호간에 유추가 필요하다.

팔과 지평선은 같을 수가 있을 법하지만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팔을 들어 지평선에 대고 바라보면 팔과 지평선이 일직선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곧 인생의 삶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간결하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시라서 옮겨본다.

-시인 박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