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특별취재팀]  6·13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 없는 금천구는 구청장 예비후보 간 경쟁치열 지방선거 예비 출마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서울 구청장에 도전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금천구를 포함하여 여전히 경선후보조차 확정짓지 못한 15개 자치구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20일 박원순 현 시장 등 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지만 서울 자치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합 과정서 확인된 파열음은 공천 마무리를 코앞에 두고서 당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16일 초선인 성동구청장, 양천구청장을 가장 먼저 단수공천하고 이어 20일 재선인 용산구청장 등 10명을 구청장 후보를 확정했다.   하지만 25개 자치구중 나머지 15개구에서는 후보간 경합이 계속되고 있다.  종로구와 강서구, 동대문, 구로구는 민주당 구청장이 현역임에도 당내 경선을 치른다. 현역 구청장이 불출마하는 금천구를 포함하여 마포구, 성북구, 노원구, 강동구에서는 2인 내지 3인의 경선이 펼쳐지고 있다.
  공관위는 현재 본경선에 앞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지만 이 과정에서 몇몇 자치구에서 컷오프에 따른 반발이 커지고 각종 악 소문마저 나돌면서 후보 확정에 '난항'을 겪고 심사 과정에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앙언론사들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를 인용하여 공관위 심의과정에 부적절한 개입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을 취재 해 보고했다.    이들 언론은 금천구를 포함하여 성북구, 은평구에서 “컷오프 예비후보들이 재심을 신청하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서울 자치구중 중구와 함께 가장 많은 9명의 후보자가 몰린 은평구의 경우 예비후보들이 줄줄이 컷오프 됐다는 설이 파다하다”며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 후보 중 이미 한명이 낙점돼 형식적인 경선을 벌일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금천구는 현재 구청장예비 후보로 나와 컷오프된 모 후보가 대놓고 컷오프 결과에 반발하며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시의원 예비 후보였던 모 후보는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음에도 배제됐다”며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컷 오프 발표에 반발해 신청한 ‘재심’결과가 주목된다.
 금천구 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 1차 컷오프 결과는 구청장 예비후보에 오봉수, 유성훈, 최규엽 3배수 컷오프로 결정됐다. 이들은 각자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가지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 중에 특정 후보는 컷오프와 관련하여 선관위에 고발된 상태다.
  컷오프를 통과한 시의원 예비후보은 제1선거구(가산, 독산지역) 박영민. 채인묵 제2선거구(시흥지역) 서복성, 최기찬 후보다. 구의원 예비후보는 가선거구(가산.독산1동)에 김경완. 김용성 후보가, 나선거구(독산2.3.4동)에 김용술, 이경옥 후보가, 다선거구(시흥1.4동)에 백승권. 정재동 후보가, 라선거구(시흥2.3.5동)에 김훈. 류명기. 류영석 후보가 컷오프에 통과해 경선하게 된다.
 다만 이날 발표된 서울시당의 경선후보자 발표로 나선거구의 공천은 '가'번에 이경옥 후보가 확정됐다. 이경옥 예비후보가 당선되면 금천구의회 역사상 최초의 지역구 여성 구의원이 된다. 6대의원까지 여성의원은 모두 비례후보로 5대 우성진, 6대 이경옥 의원 2명이 의회에 입성했다. 김용술 예비후보는 '나'번으로 확정됐다.
  나 선거구는 3인 선거구여서 일반적으로 양 당의 ‘가’번은 당선이 됐고 제3정당 또는 ‘나’번 후보가 당선을 바라볼 수 있다. 얼마나 득표할 것인가에 따라 ‘나’번의 당락이 좌우된다. 
  이와 함께 가·다선거구도 사실상 후보자가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가’, ‘나’번 기호 경선만 남은 상태다.
  민주당내 누가 유리한 ‘가’번 후보가 될 것인지는 5월 초에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컷오프 후보들은 김현성 구청장 예비후보, 홍근우. 김윤철 시의원 예비후보, 강승원. 서영훈 구의원 예비후보들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그동안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과 강구덕 전 서울시의원이 거론됐으나 지난 6일 강구덕 전 시의원이 구청장후보 공천을 받았다.
  지난 20일 자유한국당은 광역의원 제2선거구에 이현재 시의원후보를 결정했다. 광역의원 제1선거구에 18일 자유한국당 구춘원 후보가 선관위에 등록신청을 마쳤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서울시장후보가 힘을 실어주는 안영배 한국3D프린팅서비스협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한 상태다.
 한편, 시흥1.4동 지역구 의원인 김용진 의원이 지난 4월 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지난 17일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구의원 공천심사가 정당치 못하다”며 “바른미래당 공천을 받아 재선에 당선해 금천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50%가 넘는 국민 지지여론 속에 경합을 벌이는 민주당과 극히 저조한 지지율 등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간 대결이다.
  구청장선거 결과가 지지율대로 민주당이 싹쓸이할지, 후보자간 연대가 성사돼 야권이 뭉치거나 선거 코앞에서 이변이 생겨 예상치 못할 결과가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