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임민욱학생기자]   문일고등학교(교장 윤범한)에서는 지난 4월 9일, 특별한 공연이 진행되었다. 네팔의 국화 이름을 딴 랄리구라스 합창단이 네팔 리빙스턴 아카데미의 설립자인 앤 김(Ann Kim) 단장과 합창단의 감독을 맡은 이수근 교수를 포함한 관계자들과 함께 문일고등학교를 방문하여 공연을 펼치게 된 것이다.
 네팔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합창단원들은 네팔 리빙스턴 아카데미의 음악교사인 지휘자 소피아(Sophia Dewan Lama)의 지휘와 남윤혜 반주자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하모니로 공연을 이어갔다. 악기 연주로 무대의 막을 연 후, 흥겨운 아프리카 민요인 ‘Jambo’와 네팔 찬양인 ‘Prasastai’, 미국 민요 ‘Cindy’를 불렀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민요인 ‘아리랑’과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 등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노래들로 진행되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많은 호응에 힘입어 앵콜곡으로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을 열창하였다.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또렷한 한국발음으로 노래를 불러 학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공연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Ann Kim 단장이 무대에 올라와 랄리구라스 합창단에 대한 짤막한 소개가 이루어졌다.
  랄리구라스 합창단원들의 대부분은 각자 가슴 아픈 가족사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를 통해 보살핌을 받으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지휘자인 소피아 또한 같은 처지에 있었지만 교육을 통해 아픔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문일고등학교 ‘I Can Do It Podcast’ 동아리 학생들과의 인터뷰도 진행 되었다. 이번 문일고등학교에서 공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쓴 문일고등학교 조덕현 인성교육부장(목사)은 “어려움 가운데 있는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을 아름답게 노래하여 큰 감동을 받았다.” 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랄리구라스 합창단은 ‘Stretching Your Hands’ 라는 제목으로 4월 7일부터 16일까지 CTS 방송국과 대전 새문안 교회 등에서 공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