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평균이하 區서 진학률 높아

명문대 진학률은 부자區가 우세
유학생도 강남3구ㆍ용산구가 많아

강남 부자들, 글로벌 인재 키우는 해외 명문대로 눈 돌려    
서초구 해외유학생 수,  금천구의 6배  

집값이 싼 지역일수록 명문대 진학률과 달리 국내 대학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진학률 72.5%를 기록한 금천구로 기록되었고 이어 은평구(66.3%), 구로구(64.1%), 중랑구(6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값과 대비돼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집값이 가장 높은 강남구는 오히려 서울 내에서 가장 낮은 대학진학률을 기록했다. 진학률 50.9%인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집값이 높은 서초구도 마찬가지였다. 54.2%로 나타난 서초구에 이어 송파구가 61.3%, 강동구가 60.4%로 평균(61.9%) 이하의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대비되기도 해 명문대에 가지 못한 강남권 자녀들이 유학이나 재수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대학진학률을 보인 금천구는 3억4822만9000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고 이어 은평구(4억3726만7000원), 구로구(4억2130만2000원), 중랑구(3억5237만5000원) 등의 순으로 서울 평균(6억2313만5000원)에 못 미쳤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집계한 2017년 서울대 합격자 수를 보면 강남구가 1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72명), 노원구(53명), 송파구(40명) 순으로 이어졌다. 명문대 진학률만 놓고 보면 학군이 집값을 끌어올린다는 업계의 정설을 확인하는 것 같다.
 여기에 유학을 선택한 학생 수도 자치구별 평균 아파트값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요즘엔 내신이나 수능 성적만으로 입학할 수 있는 해외 대학교들도 늘고 있고, 한국의 대학교보다 학비가 저렴한 우수대학들도 있어 조기유학을 생각하는 부모들이 교육열이 높고 시세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학원가와 별개로 유학생 전형과 외국계 면접 스터디 모임이 많아지면서 최근 변화한 결과라고 한다.
 결국 유학생 수의 격차와 대학진학률는 강남권의 달라진 교육 풍속도로 보여 주목된다.  실제 자치구별 유학생 비중을 보면 대학진학률과 같이 유학생 비율도 정반대의 추이를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초구의 학생 만명당 유학생 수는 72.7명으로 금천구(11.8명)의 6배에 달했다. 강남구(70명)와 송파구(37.7명)는 물론 최근 집값 상승폭이 높은 용산구도 42.7명으로 서울 평균 30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남권에 살면서 부모의 재력을 이어받은 자녀들이 명문대에 떨어지면 유학이나 재수를 선택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대치동 소형 빌라나 전세로 들어오는 중산층 자녀들이 명문대를 진학하려 지역에 입성했다면, 기존 강남 부자 등은 이미 어린자녀들을 해외로 유학을 보내 어릴 적부터 해외 명문대 진학을 미리 준비하는 등 이들은 해외 명문대 진학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