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근무 때부터 성추행당한 제자들도... 충격

  [금천뉴스-양정필기자] 30대 교사가 여고생 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하다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고등학생 제자 10여 명을 상습 성추행한 것외에도 중학교에 근무 할 때부터 제자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금천경찰서는 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시흥동의 한 국립 예술고등학교 교사 유 모(31) 씨를 구속해 지난달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월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해 학생 10여 명을 상대로 한복 옷고름을 매준다며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교복 검사를 이유로 치마를 들치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2013년부터 국립 예술중학교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하다가 작년 3월 국립 예술고등학교 정식교사로 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들 가운데는 국립 예술중학교 재학 때부터 유씨로부터 성추행·성희롱을 당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사건 처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유씨가 학생 10여 명을 성추행했다며 이 학교 재학생 학부모들이 학교에 신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 씨는 학생들에게 "여자들은 임신하면 끝이야", "(내가) 허리에 손 감고 등교해 줄게"라며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욕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경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유씨를 교육공무원법 등 소관 법령 및 절차에 따라 징계 처분할 것이라고 한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1일 유씨를 구속하고 같은 달 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남부지검도 이달 초 서울의 한 국립 예술고등학교 유아무개씨를 ‘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