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금천뉴스] 금천구 독산동의 한 주택가 쓰레기더미에서 갓난아기 시신이 수건에 감싼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미혼모가 아기를 유기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인을 찾고 있다.
지난 12월 29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빌라 주차장 앞에서 갓난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금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경 독산동의 한 빌라 주차장 앞 '쓰레기 더미'에서 갓난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유기한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아기는 여자아이로 발견 당시 탯줄도 자르지 못한 채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별다른 외상이나 출혈 흔적은 없었다.
 탯줄이 달린 상태의 아기는 최초 목격자에 의해 인근 골목의 움푹 파인 배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최초 목격자는 인근 골목의 배수로에서 아기를 발견했지만 쓰레기로 착각해 쓰레기 더미로 옮겼다고 진술했다. 목격자는 고양이 밥을 주려고 사람의 시선이 닿지 않는 배수로를 살펴보다 아기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가, 언제 아기를 유기했는지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아기의 사인도 밝혀지지 않았다. 만약 이미 숨을 거둔 아기를 버렸다면 사체유기 혐의, 숨이 붙어있는 아기를 방치했다면 영아유기치사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다. 형법상 사체유기죄는 7년 이하의 징역, 영아유기치사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아기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주변 CCTV 등을 분석하며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