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구 시흥동의 뉴타운 해제 구역 사진이다. 이 사진은 모 중앙언론이 시흥동 뉴타운 해제 구역내 낙후 주거지라고 취재하여 보도한 것이다.

외국인 몰려들고 도시재생 새 변수이자 과제로
 
[금천뉴스]    2011년 한인수 구청장 시절 뉴타운구역으로 지정됐다가 지난해 해제된 시흥동 구역이 뉴타운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 노후 주거는 그대로 방치되고 해제 후 중소규모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일부 빌라지역의 경우 가구당 1억~ 2억 원 가량 손실을 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뉴타운 해제에 대한 불만에 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뉴타운 개발을 기대하며 방치해온 낙후된 주거지에는 외국인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어 또 다른 이질적 문화의 마찰이 예고 되고 있어 문화적 융합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시흥동 뉴타운 지역은 2011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지난해 말  해제됐다. 개발제한이 풀리면서 우후죽순 빌라들이 들어설 태세다. 그리고 뉴타운 지역을 포함한 시흥동 전역에 외국인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실례로 시흥동 뉴타운이라는 대규모 개발이 어렵게 되자 향우 소형 빌라가 주류를 이루는 난개발이 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금천문화원 주변 빌라지역(시흥동 폭포수 주변 가로주택 개발)의 재개발을 검토하는 과정에 용적율 등 사업성을 분석한 결과, 과거 뉴타운 개발시 사업성과 현행 법규 상의 사업성을 비교하면 현행 법규로 재개발을 할 경우 “뉴타운 개발 경우보다 가구당 2억 원 가량 추가 부담금을 내어야 할 정도”라며  중소 구역 개발을 추진하는 경우 가구당 1~2억 원 가량 손실을 볼 것이라는 재개발 추진 관계자의 의견이 나왔다.
  이밖에도 뉴타운 개발이 해제된 시흥재정비촉진 제2구역의 경우, 추진위원회가 정부로부터 공적자금 6억을 수령하여 지난 해 까지 업무 집행을 해 왔지만 뉴타운 개발이 해제되면서 공적 자금 일부를 갚고  현재 3억 7천여만 원의 부채를 안게 되었다. 
  추진위 관계자는 “뉴타운 추진 초기에 사업성이 양호하여 금천구청의 감정평가검증위원회를 통과해서 조합설립여건을 갖추었지만 조합설립 주민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구청이 업무 지원을 해야 함에도 3년 동안 제대로 협조하지 않ㅁ고 오히려 같은 기간에 반대 주민들의 뉴타운 반대 서류만 적극적으로 접수 받아 뉴타운 지정을 해제했다.”고 했다.
 또 그는 “주민 협의에 의해 공정자금 6억원 중 30%에 대해 뉴타운 추진을 동의한 주민들이 책임진다는 협의에 있어 주민들이 3억 7천여만 원 부채를 고스란히 갚아야 하는 피해자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3억 7천여만 원 주민 부채는 공적자금 6억원 중 30%에 해당하는  1억8천여만 원이 주민 부담 금액이고 그에 따른 이자 등을 포함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하여 소송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는 “추진위 관계자의 집이 압류된 상태”라며 “시흥동 발전을 위해 많은 구민들이 기대하고 동분서주했지만  행정잣대에 굴복한 경우”라며 그동안의 애로와 억울함을 숨기지 않고 나타냈다.
 또 다른 문제는 원주민들은 뉴타운 개발이 진행되면 철거될 건물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건물들을 방치해 왔는데 이런 주거지가 낙후되면서 저가 거주를 희망하는 외국인들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외국인 주민이 늘어나면서 원주민들과의 갈등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를 바라보는 구민들은 우려를 하고 있다.
 외국인 유입은 주거환경이 열악해 상대적으로 집세가 저렴하기 때문이지만향후 도시재생 과정에서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예전에는 구로공단 인근 독산동을 중심으로 중국인들이 다수 거주했는데, 금천구 시흥동 일대가 뉴타운 구역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되는 동안 개발이 막히면서 외국인들이 시흥동으로 이주해오고 있다.
  최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세를 얻어 거주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목 좋은 곳은 이미 빌라 사업자들이 많이 사갔고, 개발 가능성이 낮은 집들은 한국인들이 살기에는 너무 노후된 상태여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옮겨와 산다.
  집주인들도 “중국인이라도 오지 않으면 빈집이 될 수밖에 없다”며 “중국인들이 감사하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주민이 늘어날수록 이질적인 문화로 원주민들과의 갈등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뉴타운의 대안사업 모델로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는 당국으로서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시재생의 주요 사업 목적 중 하나가 주거환경 정비 외에도 공동체 복원이기 때문이다.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인접지역 구로구 가리봉동에서도 외국인을 아우른 공동체 활성화에 묘책이 없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을 비롯한 주거취약계층의 신규 유입 문제는 모든 정비구역 해제지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다.
  외국인에 대한 사회서비스를 확충하고, 기존 주민과의 갈등을 줄일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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