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에이스푸드 강경성 대표이사

[금천뉴스 노익희 기자]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폭염에 대비한 가축피해 예방대책이 필요한 시기가 다가왔다. 여름철은 축사 내 온도 급상승과 습도 불균형으로 가축 생산성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이 잦아 가축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한우의 경우 깨끗한 물을 자주 충분히 먹이고 환기팬과 송풍팬을 통해 축사 온도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또 축사와 운동장에 차광막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돼지는 지방층이 두꺼워 피부에서 열 발산이 되지 않고 땀샘이 퇴화 돼 고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때문에 돈사 내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환풍기를 이용 습도를 낮춰야 한다.

특히 돼지는 지방층이 두껍고 땀샘이 잘 발달되지 않아 높은 온도에서 잘 견디지 못하고 생산성이 떨어지며 번식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름철에 축산물이 어려운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첫째 여름에는 지육돈가가 비싸다. 이유로는 성수기이고 여름에 출하되는 돼지는 겨울에 출산한 돼지로 겨울에는 폐사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폐사이유로 새끼돼지는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설사병과 구제역, 추위에 약해서 많이 폐사한다. 이런 이유로 매해마다 이시기에는 돼지가 부족하다.

둘째 무더위로 인해 제품이 빨리 상하고 하루만 지나도 핏물이 발생하는 등 관리가 어렵다.

셋째 평균적으로 여름돼지는 더위로 인한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등급(등외.2등급.1등급.1+등급)이 잘 안 나온다. 심할 때는 등외등급과 2등급이 절반을 차지할 때도 있다.

넷째 반품이 많다. 반품이유로는 당연히 안 좋아서겠지만 평균적으로 영세업체 또는 소량 판매하는 업체에서 주로 반품하고 있다. 또 제때 소화를 못하거나 불안해서 반품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대부분 어중간한 제품인 경우가 많은데 과지방도 상당부분 있다.

다섯째 무더위가 심할 때는 야채(상추)값이 비싸고 그 시기에는 삼겹살이 심각하게 안 나간다. 모든 육가공은 삼겹살과 목살 판매량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상추는 더위에 매우 약한 특징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는 여름이 끝날 때쯤에 휴가비 지출과 추석예비비 비축으로 긴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