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투데이뉴스저널 청소년 기자단이 여름방학을 정리하면서 안보현장을 찾아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이들은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의 안보 공원 및 천안함을 견학하였다. 서울에서 한시간거리인 평택의 해군 제 2함대는 여의도의 3배 크기의 해군기지로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청소년기자단 일행은 해군장병의 인솔로 평화의 길을 따라 더 넓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충무동산에서 제1연평해전 전승비와 제2연평해전 전적비의 앞에서 그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묵념을 올렸다. 이어서 2002년 6월 월드컵으로 온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있을 당시 제2 연평대전의 희생양이 되었던 참수리 2호도 그날의 참혹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진 참수리 357호정의 내부를 보면서 선체 전체에 무참한 총 자국들 깨진 유리창들이 그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아도 다시는 생기지 말아야 하는 가슴 아픈 일이다. 자식을 잃고 억울함과 안타까움에 목메어 소리치던 부모들과 나라를 위해 젊은 피를 바다에 흘린 젊은 빛을 소중히 생각하는 국민들의 불꽃....  천안함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그 안에서 울부짖어야 했던 해군 장병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그 곳에서의 광경은 내 생애 절대로 못 잊을 것 같다. TV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천안함을 실제로 보니까 대단했고 북한군들의 소행이 비겁하고 치사하다고 느껴졌다.
천안함의 46명의 용사들... 우리들은 영원히 그대들을 기억할 것이며, 그대들의 희생을 본받아 나 보다 우리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살아갈 것입니다.
송재욱 청소년기자(동일중 1학년)

다시 한 번 그들의 희생을 생각해 보았다. 지난해 천안함 침몰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런 일이 있구나'하고 무심코 지나쳐 버렸던 것이 큰 후회가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즐거운 하루 사이에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음을, 소중한 가족을 잃고 살아가는 분들을 잊지 말고 살아가야겠다.
이상협 청소년기자(문일중 1학년)
 
특히 배가 깊은 곳까지 가라앉으면서도 배의 키를 잡고 있던 한상국 중사님의 애국심이 가장 인상 깊었다. 자신이 전사하고도 배의 키를 놓지 않았고, 그 때문에 배가 NLL을 넘지 않았다고 했다. 나도 한상국 중사님처럼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천안함이 공격당함으로 인해 돌아가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가져본다. 우리나라 해군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그 분들의 노력으로 우리가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일을 충실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김혜원 청소년기자(문성중학교 2학년)
 
  한상국 중사가 부상을 입고도 죽을 때까지 키를 놓지 않아서 배가 북한으로 가는 것을 막는 장면이 정말 감명깊었다. 많은 해군들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에게 정말 화가 났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목숨바쳐 지켜주시는 해군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나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내가 될 것이다.
조예진 청소년기자 (백산초 6학년)
 
  해군장병들은 죽어가면서까지도 우리의 영해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 같이 갔던 친구는 그런 군인들의 모습이 존경스럽고 멋있다고 했다. 천안함은 그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이번 견학으로 자세히 알지 못했던 천안함 사건과 멀게만 느껴졌던 연평도 해전 등을 영상물로 시청하고 그 전투와 함께 했던 군함들을 직접보고 내부도 보았다.
 이번 체험을 통해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쳤던 천안함 사건 등 국가 안보에 관한 일들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또한 우리 안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종호 청소년기자(가산중1학년)
 
  반으로 동강난 천안함을 살펴보며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금지하지 못하였다. 또한 천암함의 침몰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알게 되어 살아있는 역사 공부가 되는 경험을 가졌다.
 나는 이번 견학 전에는 천안함에 대한 말만 들었을 뿐 심각성도 중요성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아마 이런 생각은 참가한 대부분의 학생 기자단들이 가졌던 생각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천안함 견학은 전쟁의 무서움과 우리나라를 지키는 해군들의 희생정신을 느끼게 해주는 살아있는 경험이어서 매우 인상 깊었으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기회였던 것 같다. 
이예지 청소년기자(시흥초 5학년)   

  수백개의 전선이 끊어져 있고 내부를 살짝보면 오랜시간 물에 있어서 그런지 많이 녹슬었다.
그것을 보면서 정말 '천안함에 내가 탑승하고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그렇게 천안함을 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우리의 천안함 견학이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북한의 도발은 계속되고 있다.
며칠 전에는 북한군이 우리 연평도에 해상폭격이 있어서 우리를 다시 한 번 놀라게 하였다.
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 안보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김준형 청소년기자(문일중 1학년)

제2함대 사령부의 정신전력관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잊고 있었던 제2 연평해전에 대한 영화 '그 날'과 천안함 관련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관람 후 찾아간 두 동강난 천암함은 그날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비극의 현장이었다. 끊어진 선체사이에는 늘어진 전선들과 배 내부에 녹슨 갑판에서는 천안함 46용사들의 절규가 들려오는 듯했다.

투데이뉴스저널 청소년기자들이 두 동강난 천암함을 살펴보며 그날의 참혹함을 확인하고 있다. 비극의 현장이었다. 하지만 천안함의 46명의 용사들은 호국 영령으로 다시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