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구, 자살잠재위험군 대상 생일축하 프로그램 운영

 
- 상·하반기 문화의 날을 맞이해 문화공연 관람 예정

금천구 보건소 건강증진과(2627-2655)가 자살잠재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생일축하 프로그램의 반응이 뜨겁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생일을 잊고 혼자 살아온 이들의 생일을 챙겨 삶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생일축하 프로그램 대상자는 총 40명이며 지난달까지 3명의 생일을 챙겼다.
 생일 축하는 여성연합회 연주봉사단, 희망나눔이 봉사단 회원, 구청 관계자 등 3~4명이 맡는다. 봉사단원들은 케이크, 소고기 미역국 재료, 작은 화분 등을 전달하고 우쿨렐레 연주로 생일을 축하하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대상자가 원치 않을 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월 1회 합동으로 생일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생일 축하를 받은 한 어르신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생일 축하를 받아 본다. 생일을 축하해준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외에도 구는 상·하반기 문화의 날에는 희망 나눔이 봉사단과 함께 문화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금천구 보건소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혼자 살거나 가족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이웃이 함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삶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