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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05  16: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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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 한두홉을 냄비에 볶습니다.
서리태를 볶아와
팔순의 아버지와 작은 아들 나와 손녀아이가 둘러앉아
콩을 먹습니다.

어머니는 가시고
장맛비가 오는데
갓 올린 봉분 안부를
아무도 묻지 않고
오독오독 콩을 깨뭅니다.

콩그릇 곁으로 삼대가 둘러앉아
찧고 까부르는 테레비,
텔레비만 멀거니 건너다봅니다.

-김사인 님의 삼우 무렵 중에서

현대사회는 정보화와 미디어의 세상이다.
하루라도 그들과 대면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해서 말인데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핸드폰뿐만 아니라
가구마다 텔레비전 하나쯤은 가지고 산다.
그것을 모르거나 없으면 세상으로부터 소외당하는
것이나 진배없다.
눈만 뜨면 그것을 손에 넣고 본다.
죽은 아비보다도 아니 어미보다도 더 소중하게 여긴다.
그것들이 손에 들어 있지 않거나 없으면 불안하고
큰일이나 난 것처럼 얼굴색이 돌변한다.
이러한 행동은 어른이나 아이나 매 마찬가지다.
소통의 부재는 살과 같다.
무엇보다도 소통이 중요한 세상인지라 이것이 되지 않으면
가족 간에도 틈새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서로가 무관심 속에 생활하게 된다.
이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소통은 위와 아래 좌우를 골고루 삶의 방식을 이어 주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선 가족 간과 세대 간의 대화가 꼭 필수적이어야 한다.

-시인 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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