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남부도로사업소를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금천구 시흥3동 966 일대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5월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이전해 신설되는 공공청사는 도로사업소 업무기능과 지역주민을 위한 주민복지시설(북카페·독서실 등) 기능이 도입된다. 생활체육시설 등을 갖춘 소공원을 마련해 휴식공간도 제공한다. 시는 또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인한 주변 주민들의 이주대책 민원을 해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남부도로사업소 시흥3동 유치를 반대해온 주민들과 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입장이 달랐다.
  비대위 남기성 위원장은 “단지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떨어진 것”이라며 “구민들은 죽어도 남부도로사업소가 못 들어 오게 할 것”이라고 했다
  남기성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먼저 행정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밝히고 “남부도로사업소가 금천구로 오려면 먼저 도시계획심의 입안부터 하고 법적절차를 해 놓고 진행했어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없었다. 무슨 피해주택 보상을 해 주기위해서 도시계획을 입안하고 도로사업소를 유치한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그리고 피해주택이라고 하는 것도 진성연립과 거상연립 딱 2군데만 보상한다고 하는데 도로와 인접한 인정빌라 등의 피해도 심할 것으로 보이므로 피해주택도 추가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하고 있다. 물리적은 행보를 하지 않을 수 없도록 행정기관이 구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 위원장은 “앞으로 투자심사 심의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번에도 조건부 심의결정을 했었다. 투자심의를 제대로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구민들도 “우리는 비대위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것”이라며 “서울시가 민원을 해소키로 했다거나 생활체육시설이나 소공원 휴식공간도 제공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것은 필요가 없으니 남부도로사업소만 안 오면 된다.”며 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