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식 관악농협 조합장 당선인이 김창학 관악농협 이사의 축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했다.

37표 얻어 9선 고지 점령... 21일 취임
22표 얻은 송상현 후보 선전 평가
도시지역 최다선 기록, 36년 장수 조합장

  박준식(74) 조합장이 9선 고지에 올랐다.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열린 지난 3월 11일 금천구와 관악구, 동작구를 기반으로 영농조합법인 관악농업협동조합의 조합장 선거가 관악농협강당에서 금천구선관위(위원장 김영미, 원내 사진) 위탁운영으로 60여명의 대의원에 의해 차기 조합장 선거가 치러졌다.
  지난 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금천구선관위에 등록한 후보자는 2명으로 박준식(74세) 현 조합장과 송상현(63세) 전 관악농협 전무가 경선했다.
  선거 결과는 총 60표 중 기권 1표. 박준식 후보가 37표(62.71%)를 득표해 송상현 후보(22표, 37.28%)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박준식 조합장 후보가 9선 진술에 성공하며 도시 지역 조합장으로는 최다선 기록을 남기는 순간이었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는 또 다른 이변도 있었다.
당초 박준식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설이 지배적이었으나 예상을 뒤집고 전 관악농협 전무 출신인 송상현 후보가 출마해 관악농협의 변화를 기대하는 대의원들로 부터 무려 22표나 얻었기에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들을 위한 선진 복지, 행복 농협을 만들겠다”며 “앞으로 더 노력하고 봉사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박 조합장은 1990년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된 후 1995년 감사직을 거쳐 2013년에는 농협중앙회 경제 지주 이사직을 지냈으며 관악농협 조합장 재임기간 동안 자기자본은 2억 62000만원에서 1485억 원으로 무려 560배나 늘렸다. 예수금도 71억 원에서 230배나 뛴 1조 6390억 원으로 현재 집계될 만큼 키웠다.
  박 조합장은 지난 1993년 전국 농협 최초로 농.특산물 전문 백화점의 문을 열었고  관내 곳곳에 8개소의 하나로마트를 설치해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온라인 쇼핑몰 'NH마켓(www.nhmarket.kr)'을 운영해 톡톡한 성장세를 이뤘다. 현재 4만6000여개에 달하는 네이버 종합쇼핑몰 업체 중 상품 클릭 수 순위에서 20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말해 준다. 회원수도 2013년 말 18만명에서 현재 35만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새로운 4년을 준비하는 박 조합장은 오는 21일 차기 조합장으로 취임한다. 투데이뉴스저널 투데이저널방송(www.투데이저널.com)에서 개표 당시 상황을 시청할 수 있다.

사진1; 금천구선관위 김영미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는 박준식 관악농협 조합장 당선인(사진왼쪽).
사진2: 박준식 관악농협 조합장 당선인이 김창학 관악농협 이사의 축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