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1동(동장 황운섭) 주민센터는 2월 28일, 주민센터  4층 대강당에서 정월 대보름맞이 시흥1동 윷놀이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시흥1동 소속의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방위협의회, 청소년지도위원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자율방범 등 9개 단체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정월 대보름맞이 윷놀이 한마당을 통한 공동체 화합과 일치로 시흥1동이 명실상부 확고한 금천구 제일의 동으로 자리를 더욱 굳히며, 새롭게 발전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자는 의지를 불태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더욱이 동 소속 단체들의 자발적인 행사 제안과 진행으로 만든 행사라는 것은 보기 드문 경우라는 점에서 이날의 행사가 갖는 의미가 크다.
  주말의 이른 아침부터 출근한 황운섭 동장과 직원들은 김영복 집행위원장과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영복) 회원들과 함께 시흥1동 주민센터 4층 대강당을 윷놀이 마당으로 탈바꿈 시켰으며,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영재) 회원들은 100여명의 잔치 음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잔칫집에서 빠질 수 없는 고소한 기름 냄새를 풍기는 부침개는 시흥1동 주민센터 김미숙 계장과 선남선녀 직원들이 전담하여 관과 주민이 진정으로 하나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오전 10시, 김영복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행사의 막이 올랐으며, 시흥1동 윷놀이 한마당 대회 윤장중 회장은 개회사에서 “시흥1동이 금천구의 가장 큰 형님으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참여하고 이루는 모범적이고 아름다운 대회를 개최하였다는 것이 무엇 보다 가장 큰 기쁨이다. 금년은 우리 모두 스마일하는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덕담과 함께 크게 한 번 웃고 시작하자고 제안하여 각 단체를 대표하여 출전준비를 하는 출전 선수들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고 밝게 만들었다.
  그런 까닭인지, 5개의 가마니 윷판 위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윷놀이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푸짐한 상금과 상품이 걸려 있음에도 승부욕 보다는 편을 가르지 않고 서로를 응원하며, 엉덩이춤까지 추며 좋아하는 패자의 모습은 심판들까지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데 잠시 망설이게 하여 또 한 번 웃음바다가 되었다.
 개인전에 출전한 황운섭 동장도 아쉬운 4위에 그쳤지만, 에너지 넘치는 주민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시흥1동에는 좋은 소식만 가득할 것 같은 확신이 든다며 정월 대보름달 보다 더 밝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단체전과 개인전 시상에 이어 행운권 추첨과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행복했던 이날의 행사는 아쉬운 막을 내렸다.
  윤장중 회장의 덕담처럼 시흥1동 주민센터를 나서는 주민들은 스마일 하는 기분 좋은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저마다의 가슴 가득 품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정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