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후보 3명 압축, 박주선 조경태 탈락…최고위원선 노영관 낙마  
 

  2ㆍ8 전국대의원대회 예비경선에서 기호2번으로 나온 금천구 이목희 국회의원이 최고위원 후보 컷오프 8명에 들어갔다. 최고위원 경선은 후보 8명이 다섯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1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실시했다. 
  이날 최고위원 예선에서 이목희 의원을 비롯하여 전병헌, 주승,용 유승희, 정청래, 박우섭, 노영관, 문병호, 오영식(이상 기호순) 후보 등 9명 가운데 노영관 후보 1명이 탈락했다.
  특히 컷오프를 통과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당 소속 기초단체장 81명이 추대해 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해 눈길을 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시장을 하며 당 대표를 했었다.
  5명이 출마한 당 대표 예선에서는 박주선 조경태 후보가 고배를 마시고 박지원 이인영 문재인 후보(기호순)의 3자 대결로 압축됐다.
  본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차기 지도부의 이념 좌표와 대여 노선, 공천개혁 등 혁신안, 계파주의 청산, 대권ㆍ당권분리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대표경선은 양강으로 여겨지는 문재인, 박지원 후보 간의 세대결이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예선은 비상대책위원회인 임시 지도부와 고문단,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광역ㆍ기초단체장, 시도의회 의장 등 378명의 중앙위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대표 선거에 1인1표, 최고위원 선거에 1인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 투표에는 326명의 중앙위원이 참석했으며, 각 후보자의 순위와 득표수는 전대 경선 규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예선을 통과한 후보자들은 오는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17개 도시에서 열리는 시,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17개 광역시도 위원장을 뽑는 시, 도당대회 및 합동연설회는 10일 제주, 경남을 시작으로 11일 울산 부산, 17일 충남 대전 세종, 18일 전남 광주, 20일 전북, 22일 충북, 24일 강원, 25일 대구 경북, 31일 서울 인천, 2월1일 경기 순으로 열린다. 
  이날 예비경선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도 나와 투표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석차 미국에 체류 중인 안 전 대표는 현지 일정을 이유로 이날 컷오프에 불참했다. 신기남 선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김한길 전 공동대표에게 인사를 건네며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왜 안 오셨느냐. 나란히 앉아계실 줄 알았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금천구 이목희 국회의원은 지난 해 10월  "야당성을 회복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이번 경선에서 최고위원이 될 경우, 금천구 발전이 일취월장(日就月將)할 것으로 보고 기대가 크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