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신분 숨기고... 정년퇴임

지난해 상해 폭행 4건에 최근 주민 성추행도 
   

  금천구청에 부도덕한 공무원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금천구청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성교육과 성 폭력 예방교육 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그리고 교육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천구청 전직 과장을 지낸 A 공무원이 2년 전 과장재직 시절 음주운전으로 적발이 되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신분을 속였고 재직기간 발각되지 않고 퇴직을 했다. 2년이 지난 지금 사법기관에서 A씨가 금천구청 공무원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징계 등 행정처분을 하라고 금천구청에 이를 통보했다.
  사법기관의 통보로 A 전 과장의 음주사실이 금천구청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런 A 전 과장의 행태를 두고, 소식을 접한 구민들은 “A 전 과장이 고위공직자로서 음주행위를 한 것 자체도 문제가 있었지만 자신의 신분까지 숨긴 것은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윤리와 신뢰 그리고 도덕성마저 의심을 하게하는 부분”이라며 “타락한 공무원”이라고 일축한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경우 최소 경징계 처분을 받는 등 불이익을 받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금천구청 B 모 공무원이 주민을 대상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투데이뉴스저널 2014. 11. 24자 지령 485호 1면 ‘금천구청 공무원 주민 성추행’ 기사 참조>  이번 성 추행 사건은 몇 년전 금천구청 C모공무원이 술에 취해 거리에서 발바리 맨 행세를 하다 문제가 되었던 것과 영등포역 주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D모 공무원의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부도덕한 공무원의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 지난해 폭행 상해 사건도 4건

  서울시의회 서윤기 의원이(새정치민주연합, 관악2선거구)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검찰과 경찰로부터 통보 받은 금천구 공무원들의 범죄현황(2014.10.5.기준)은 A 전 과장을 포함한 2명의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입건이 되었으며 B 공무원의 성범죄 1건과 지난해에는 폭행 상해 사건도 4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02년도와 올해 각 1건씩 총 2건의 교통사고가 있었고 기타 7건이 발생했다. 지난 3년간 총 16건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서울시의 징계현황은 중징계는 1건도 없었으며 경징계 8건, 훈계 3건으로 현재 5건이 미 징계 상태로 있어 징계수위가 솜방망이라는 지적이다.

#  서윤기 시의원, “공무원 솜 방망이 처벌 문제”

  서윤기 의원은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의 공무원의 범죄가 최근 3년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무원 범죄에 대해 서울시는 시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솜방망이 처분을 하고 있다”며 “공무원 제 식구 감싸기 식”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서윤기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들이 누구보다 준법적이어야 하고 자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공무원 범죄행위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은 공정한 사회, 투명하고 책임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