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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편 가르기’식 행보 만연... 사회·정치 현안풀기 위해 -사설이제는 지방정부 차원의 상생·협치 절실히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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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2  17: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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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상생과 협치를 내세우면서 정치를 떠나 서로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희망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나경원 국회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만났다. 이날에는 행정,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고위공무원 11명과 새누리당 서울시당 소속 당협위원장 30여명도 함께 참석했다. 서울시와 정책간담회를 통해 서울시 내년도 예산 및 현안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 간담회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지난 2011년 10월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과 나 위원장은 각각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격돌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10월 1일 나 위원장과 박 시장 회동 당시 나 위원장의 서울시와 새누리당 서울시당 간 정례회동 제안에 따라 이번 간담회가 열린 것으로, 내년 상반기에 또 합동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정례화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서울시의회도 새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과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달 24일 서울시의회에서 만나 ‘수도권 의장협의회’(가칭)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의장들은 분기별로 만나 서울·인천·경기 3개 시·도 의회가 당면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수도권역 공동 현안 사업 등에 대한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비 등 의무적 경직성 경비의 지속적 증가에 따른 지방재정 악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미 제주도에선 원희룡 지사가 ‘협치’를 내세우고 있다.  또 새누리당 출신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추진해온 야당과의 ‘연합정치’(연정)가 지난달 24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기우 전 국회의원을 사회통합부지사로 추천함으로써 본격화했다.
   이렇듯 비록 지방정부지만 서로 다른 정치세력이 타협과 협력을 통해 구정을 함께 꾸려나가는 시도를 하는 건 높이 평가할 만하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형태의 협치는 아마도 중앙정치의 갈등을 조금이라도 조정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금천구는 권력층의 극히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여전히 ‘편 가르기’식 행보가 만연해 있다. ‘편 가르기’는 선거에서 표 몰이에는 유리할지 모르나 지역발전이라는 대의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특히 구민 화합이라는 차원에서는 방해요인이 되기도 한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진 사회·정치 현안들을 풀기 위해서는 ‘독단적’인 행보나 ‘편 가르기’ 식 행보 보다는 다각적으로 정치적 소통과 타협을 신속하게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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