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폭행에 성추행까지 있자... 충격
 음주운전 적발, 공무원 신분 숨기기도

 
  구민들이 믿고 의지하고 있는 금천구청에 부도덕한 공무원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금천구청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성교육과 성 폭력 예방교육 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그리고 교육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천구청 공무원이 주민을 대상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몇 년전 금천구청 공무원이 술에 취해 거리에서 발바리 맨 행세를 하다 문제가 되고 영등포역 주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금천구청 A 모 공무원이 주민을 대상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천구청 공무원의 성 범죄가 도를 넘었다고 입을 모은다.

# 주민들과도 친숙했던 공무원이 성추행

  소식을 접한 여성들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하다는 분위기다.
  공무원 A씨는 모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여성에게 성추행을 해 현재 사법기관으로부터 치료명령을 받고 가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동료 공무원들은 "많은 남성이 성범죄를 저지르는 원인 중의 하나가 성적 도착증세"이라며 "A 공무원도 제주도의 모 전 지검장처럼 성적 도착증세(성 선호성 장애증세) 때문에 지난 7월경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A 공무원이 얼굴도 잘 생겼는데 어떻게 그런 짓을 했는지... 안타깝다”고 했다.
  A공무원은 복지 부서에서 근무를 했으며 평소 구민들을 위해 많은 봉사 활동을 해 왔기에  주민들과도 친숙했던 공무원이란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충격이다.
  조사과정에서 A공무원의 성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금천구청은 최근 인사에서 문제의 A공무원을 팀장으로 승진 발령한 상태다. 이를 두고 금천구청의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재 A공무원은 직위 해제된 상태이고 서울시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있다.
  주변 동료들은 A공무원이 피해여성과 원만히 합의를 한 상태이고 A공무원 자신이 성적 질병을 인정하고 있고 또 현재 치료 중이라는 점이서 징계위의 결정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 하는 상황이다.  이들은 “질병에 의한 사고”라는 점을 감안해 달라는 탄원서를 낸 상태다. 징계위원회는 오는 12월중으로 열릴 예정이다.

# 음주운전 2년동안 숨기고 정년퇴임

  또 다른 공무원은 전직 B모 과장이다.
   B 전 과장의 경우, 2년 전 금천구청 과장으로 재직했던 시절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신분을 속였고 재직기간 발각되지 않고 퇴직을 했다. 2년이 지난 지금 사법기관에서 B씨가 금천구청 공무원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징계 등 행정처분을 하라고 금천구청에 이를 통보했다.
  금천구청은 사법기관의 통보로 B 전 과장의 음주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런 B 전 과장의 행태를 두고, 소식을 접한 구민들은 “B 전 과장이 고위공직자로서 음주행위를 한 것 자체도 문제가 있었지만 자신의 신분까지 숨긴 것은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윤리와 신뢰 그리고 도덕성마저 의심을 하게하는 부분”이라며 “타락한 공무원”이라고 일축한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경우 최소 경징계 처분을 받는 등 불이익을 받도록 되어 있다.

 # 지난해 폭행 상해 사건도 4건

  서울시의회 서윤기 의원이(새정치민주연합, 관악2선거구)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검찰과 경찰로부터 통보 받은 금천구 공무원들의 범죄현황(2014.10.5.기준)은 A공무원의 성범죄 1건과 B 전 과장을 포함한 2명의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입건이 되었으며 지난해에는 폭행 상해 사건도 4건이나 있었다.
  그리고 2002년도와 올해 각 1건씩 총 2건의 교통사고가 있었고 기타 7건이 발생했다. 지난 3년간 총 16건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서울시의 징계현황은 중징계는 1건도 없었으며 경징계 8건, 훈계 3건으로 현재 5건이 미 징계 상태로 있어 징계수위가 솜방망이라는 지적이다.

#  서윤기 시의원, “공무원 솜 방망이 처벌 문제”

  서윤기 의원은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의 공무원의 범죄가 최근 3년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무원 범죄에 대해 서울시는 시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솜방망이 처분을 하고 있다”며 “공무원 제 식구 감싸기 식”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서윤기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들이 누구보다 준법적이어야 하고 자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공무원 범죄행위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은 공정한 사회, 투명하고 책임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시점에 금천구청 A공무원에 대한 서울시 징계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최근 서 의원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보다 엄중하게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서울시에 주문을 했다. 서 의원은 지난 9월 성희롱, 성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시의회 전문위원 박 모 씨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