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뉴스저널
인터뷰
“이웃위한 봉사... 모두의 행복”투데이뉴스저널가 만난 사람 - 현대시장 소비자유통 홍정삼 대표
.  |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11.19  21:35:1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홍 대표, “아들이 대를 이어 봉사할 것”
이웃들, “가족 모두, 한결같은 나눔 봉사자” 

 날씨가 쌀쌀해졌다.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사랑의 나눔이 필요한 계절이다.
 지난 12일 12시경 현대시장상인회 앞마당에서 노인 분들을 위한 잔치가 열렸다. 이웃 어르신들을 모시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나눔 행사였다. 행사장에는 100여분의 노인들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노인들과 봉사자들 사이에 이야기의 주인공이 막걸리와 소주를 어르신들께 권하며 분주히 봉사를 하고 있었다.
  23년간 우리동네 1등 할인점이란 캐치프레이즈로 현대시장 소비자유통(시흥1동 874-5, 전화: 892-5533)을 운영하고 있는 홍정삼 대표다.
  현대시장 길을 걸으면 시장중간쯤에 80여평 규모의 슈퍼가 있다. 직원들과 함께 환히 웃고 있는 단체사진이 붙어있어 금방 홍 대표의 슈퍼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봉사를 마친 홍정삼 대표는 “며칠 동안 날씨가 추워 걱정을 했었는데 오늘 행사 동안 날씨가 따뜻해 좋았다.”며 “이웃 어른 분들을 위해 막걸리든 소주든 조금씩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홍 대표를 일컬어 이웃 어르신들은 “성실이 몸에 밴 천사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홍정삼 대표는 1993년에 시흥동 현대시장에서 소비자유통을 운영하면서 20여 년간 주변의 영세민과 저소득 주민들에게 많게는 쌀 300포씩을 지원해 왔으며 금천장애인복지관, 청담종합사회복지관, 신광지역아동센터, 새재미경로당 등 소외되고 어려운 주민을 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홍 대표의 사랑의 쌀 기증을 보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어려운 이웃의 안타까운 사연을 홍 대표가 접하고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끼니 걱정이 없어야 한다며 그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해마다 이들에게 쌀을 지원했다.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규모다.
  사랑의 쌀 지원 뿐 만 아니라 홍 대표는 홀몸노인 및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노인종합복지관, 시흥1동 주민센터, 시흥1동 자생단체 등에서 개최하는 경로잔치 또는 야외행사 등에 항상 음료와 다과를 지원하고 소비자유통에서 가까운 새재미경로당에 매월 주기적으로 음료와 다과 등을 후원해 왔다.
  또 시설아동과 저소득층의 아동들을 위해 관심이 크다. 금천장애인복지관, 청담사회종합복지관, 신광지역아동센터 등을 이용하는 저소득 청소년을 위해 복지관에서 각종 행사 후원은 물론이고 수시로 아이들 위한 음료수와 다과를 후원한다. 신광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의 고마운 마음을 전달코자 2013년 5월3일 어린이 날 행사 때 홍 대표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2011년에도 홍 대표의 이러한 이웃사랑을 인정하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1987년부터 새마을 지도자로서 농촌일손돕기, 새마을방역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빠지지 않고 봉사하고 있다. 보다 좋은 거주환경을 만들기 위한 대청소와 공중위생을 위한 방역활동에 참여 하였으며, 농촌일손돕기(경북, 예천, 충남, 태안 등)에도 참가하여 솔선수범하고 시흥동 수해때는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피해복구작업을 하였다. 시흥초등학교 이재민대피소에 생필품(생수, 과자)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지역사회를 위해 공로가 인정되어 1987년 관악구청장 표창, 2003년도 금천구청장 표창 등 다수의 상을 받기도 했다.
  금천구 구민의 날인 지난달 15일, 제18회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사회봉사부문 금천구민 상을 받았다.
 이날 홍대표는 구청장에게 표창을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수상자들 중에서 유독 많은 축하객들로 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홍 대표는 “상을 받아 기쁘긴 했지만 상 때문에 눈물이 난 것이 아니에요”라며 “사회자가 표창 내용을 읽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했어요. 그동안 도왔던 분들의 얼굴이 떠올라 그만 울컥 눈물이 난 것 같아요. 나보다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고맙다고 저에게 말을 하는 것 같았어요. ”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어려운 이웃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속적인 후원한 것이 상을 받게 된 계기가 된 것같다.”며 수즙듯 말했다.
  홍정삼 대표는 “운영하는 소비자유통을 구민들이 많이 찾아주시니 장사도 잘된다. 소비자유통 대표라는 직책을 떠나 주민들이 주문한 물건을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시흥동 전역을 배달하다 보면 각종 불편사항이나 주민여론을 수시로 접하게 된다. 어떤 분은 무거운 것들을 들고 가시는데 (내가) 그냥 못 지나간다. 그래서 집에 까지 실어다주게 된다. 홀로사시는 분의 문짝을 고쳐 주고 온 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봉사는 곧 기쁨”이라고 했다. 이웃을 위한 그의 봉사가 “곧 모두의 행복”이라고 한다.
  이웃들은 “홍 대표의 구민봉사상의 영예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고 한다. 그 이유로 “그가 아무리 성실이 몸에 밴 봉사자라고 하더라도 가족의 후원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가족 모두가 봉사자”라고 했다.
  홍 대표도 “봉사를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것도 아내와 두 아들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특히, 큰 처남께 감사하고 어디가든 큰 처남을 많이 자랑하게 된다.”며 “상을 받으려고 봉사를 한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어렵게 살았지만 지금은 부채없이 자가 건물에서 영업을 하고 먹고 살 형편도 되고 또 초기 봉사할 때 보다 점포 월세 나갈 것도 없고 그 월세를 생각하면 자연히 이웃에 나눔 봉사를 하게 된다. 또 현재 크게 사업을 하고 있는 큰 처남이 젊은 시절 나에게 도와준 것을 생각하면 내가 또 다른 사람들을 돕게 된다. ”고 덧 붙였다.
   홍 대표는 “전라도 해남에서 올라와 23년 전, 처남과 함께 현대시장에 가게를 하나 얻어 장사를 시작했다. 손님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가게가 성장을 하자 15년 전, 처남의 권유로 가게를 인수받아 소비자유통의 대표가 되었다. 처남의 도움으로 오늘에 이르게 된 것 같다. 가난하고 힘들던 시절부터 막연히 돈을 벌면 누군가를 도우며 살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본격적으로 누군가를 돕기 시작한 것은 배달을 갔던 한 조손가정을 만나고 부터였다. 80대쯤 돼 보이는 노인께서 한참 내려가는 계단아래 캄캄한 굴 속 같은 지하에서 두 손자와 함께 살고 있었다. 개도 키우고 있었는데 악취가 말도 아니었다. 어디가 아프신지 거동도 어려웠는데 손자들까지 돌보는 처지가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래서 10키로 쌀을 하나 가져다 드렸다. 그 후로 배달을 다니며 그 앞을 지나가게 되면 과일이랑 음료수 들을 문 앞에 놔두고 왔다. 그 가족을 시작으로 나눔 봉사가 시작 되었다.”고 했다.
  부인 나순희(54) 여사는 “저도 모르는 손님이 와서 뭘 ‘잘 받았다’고 얘기를 하세요. 그럴 때면 ‘또 누군가를 도왔구나!’고 느낌으로 알아요.”며 “특별히 다른 것에 돈을 쓰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 있다는 생각에 함께 기뻐하며 지켜보는 가족들도 즐겁고 자랑스럽기도 해요. 작은 여유만 되어도 해야 하는 것이 봉사와 나눔”이라고 말했다.
  나 여사는 “때로 저희들 힘에 부치는 경우도 있었다”며 “저희 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 여러가지를 감수하며 도와 드린 경우도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홍 대표의 차남 홍근신(31)씨는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오셔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쌀을 좀 가져다 주어야겠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았어요. 사실 한두 푼이 아니잖아요. 처음엔 40포로 시작하셨어요. 그러다 해 마다 늘어 100포, 150포, 200포, 올해는 300포로 계속 늘어났어요. 해마다 하시는 일이니까 이제는 저희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최대한 도와드리려고 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그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홍근신 씨는 “아버지는 오래전에 마트 배달 일을 하다가 머리와 다리를 다쳐서 지금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라며 “하지만 아버지께서 비록 넉넉하지는 않지만 마트를 운영하면서 틈틈이 남을 위해 나누고 봉사하고 하는 부분을 자식들도 보고 배우게 되었다. 아들로써 기쁘고 보람이 느낀다.”며 “금천구는 저희가족이 수십 년을 살고 있는 고향 같은 곳인데 주변에 봉사를 많이 한 사람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아버지를 도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아들의 결심을 들은 홍 대표는 “가족이 하라고 하고, 더 도우라고 해서 즐겁게 하고 있지요. 저 혼자는 이렇게 까지는 못해요. 앞으로 5년 정도 제가 계속하고 그 다음은 아들들이 이어서 하게 될 것”이라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민주 기자

사진: 홍정삼 대표. 소비자 유통 직원들과 사진이 보인다.
사진: 홍정삼 대표 그리고 부인 나순희 여사와 두 아들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
사진: 현대시장내 홍정삼 대표가 운영하는 소비자 유통.
 

< 저작권자 © 투데이뉴스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투데이뉴스저널 서울특별시 금천구 금하로 793, 벽산1단지상가 118호  |  대표전화 : 02-803-9114  |  팩스 :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민주
등록일: 2016.11.24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4240   |  발행인 : 배민주   |  편집인 : 배민주
Copyright ⓒ 2011 투데이뉴스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cn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