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과 기술의 만남 외길 60년, 자동차 50년
세계수준 자동차 차체 검구기기 총검 자동화 시스템 생산 -국산화 성공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나누고 베풀면 더 채워지죠!”

   한국자동차산업이 세계 5대 생산국이 되기까지 숨은 공적회사 (주)효진오토테크 김상철 회장은 모두들 경기가 없어 회사 운영이 힘들다고 하는데 또 하나의 공장을 우뚝 세우고 있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꿈, 생명존중과 인간중심의 환경으로 자동차 문화 창조에 일조하는 일터교회 (주)효진오토테크가 경기 화성 장안면 독정리에 새로 짓고 있는 공장 공사현장에서 김 회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
 
- 글로벌 기업으로 (주)효진오토테크가 날로 발전하고 있다. 새로 공장을 짓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즘 제3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다섯 번째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재벌총수의 말처럼 또 한 번 실패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공장의 이름을 ‘효진 에셀’ 이라고 했습니다.”

- ‘에셀’이라 명명한 이유는,

“하늘이 뿌리 내린 기업으로 ‘영생’이란 뜻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에셀나무를 심는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에셀나무는 여생의 나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아브라함은 브엘셀바 ‘맹세의 우물’에서 언약을 세우고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한그루의 나무 에셀나무를 심었다(창세기 21:33)는 뜻을 새로 짓고 있는 공장에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에셀’은 다른 식물이 모두 말라 죽어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귀한 녹음수입니다. 뿌리는 땅속 30미터 뻗어 지하수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CBMC 구로디지털지회 성경 공부시간에 목사님 설교에서 ‘에셀’을 찾아내 제3공장을 ‘에셀’이라 명명하였습니다.
효진(曉?)이란 뜻이 한국, 일본, 중국 3국이 통한다고 불교에서 온 것이고 ‘에셀’은 기독교에서 얻은 것입니다. 종교는 다르지만 서로 존중한다는 뜻입니다.“

- 종교가 심은 귀한 씨앗, (주)효진오토테크의 탄생과 성공에 대해,

“1977년 6월1일 ‘흥일기공사’로 출발해 창업초기 3~4년 동안 부도에 시달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기아자동차가 ‘봉고’ 신화의 기적을 이루면서 한국자동차 산업이 재도약을 하던 시기에 기아자동차의 협력사로 한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안전한 자동차, 고품질의 자동차를 대량생산하려면 필수 기초가 되는 검구기기의 국산화가 절대적이었는데 저희가 개발에 성공을 했습니다.
이어서 로봇자동화 시스템 기술을 도입하여 국내자동차 ‘기아, 대우, 현대’ 메이커의 설계에서 제작설계까지 공급함으로서 수천억대의 외화를 절약에 기여해 왔습니다. 지금은 85%를 수출하는 업체가 되었습니다.”

- 자동차 검구기기의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검구기기란 어떤 것인가요,

“검구기기란 자동차차체 외형의 형상을 3차원 수치검사와 기타 품질을 검사할 수 있으며 합, 불합격을 판정하는 기기입니다.
우리나라가 초기에 차체검구기기를 선진 일본에서 고가품으로 도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1980년대 초에 기아자동차개발부가 (주)효진오토테크에 검구기기 국산화 개발을 검토, 위탁을 해왔습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차체 사이드바디, 언더바디, 루트, 본넷트, 트렁크, 도아범퍼 총검기기<바디셀> 대형 금형에서 찍어내는 모체의 프레스제품 검구기기를 개발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이어 대우, 현대까지 100% 국산화에 기여하였습니다. 지금은 전 차종을 일본, 중국, 유럽 공산국가까지 수출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쉽지 않은데,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내수에서 수출로 승부하자>는 김기영 상무(김상철 회장의 자제)의 강경한 제안을 받아들여 (주)효진의 전성기가 시작되는 1980년대 안산공장 입주 20년(1986~2006)이 되던 해 안산공장을 매각하고 2006년 4월 화성 제2공장으로 이전했습니다.
김기영 상무 주도로 일본수출에 이어 만리장성만큼이나 거대한 중국자동차 메이커에 뛰어들었습니다. (주)효진 기술영업팀은 한국의 기술과 (주)효진의 역사와 기술력으로 중국의 자동차를 감동시켰고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선진 유럽무대에 버금가는 기술력의 (주)효진을 인정하고 거래를 급선회 하였습니다. (주)효진의 기술이 최고임을 일본에 이어 중국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 (주)효진 창립 30주년의 큰 선물이란,
 
“중국자동차가 초고가품의 알미늄 차체 총검 외 스틸, 검구기기 등을 발주하여 회사가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2008년 12월에는 정부로부터 일천만불 수출탑을 받았습니다. 제2공장 입주 5년째 되는 현재 동남아 유럽 공산국가까지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9년 아래 아우인 김상태 전무이사가 창업멤버로 보내주셔서 회사살림을 전담하게 하셨고, 소수이긴 하지만 친인척을 고용해 남보다 혹독하게 일을 하게 했습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스스로 회사에 들어와 15년을 배우고 익힌 김기영 상무이사는 아버지의 창업이념과 정신력, 성경적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일터 사역자들과 미래를 계획하고 큰 꿈을 꾸게 한 것을 큰 선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 언제나 감사하고 감사로 시작하는 일터라고 들었다,

“ 언제나 감사하며 시작하는 소망의 기도와 실천이란 것이 있습니다. 지역교회 30년 CBMC(한국기독실업인회) 8년, 일터교회 5년의 열매가 되는 CBMC 화성장안 지회를 창설하게 했습니다(2010.11.25). CBMC 구로디지털 지회가 파승하는 장안지회장을 맡아 노력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전혀 없는 중소협력자를 중심으로 조직해 매주 금요일 11시 조찬 시간에 기도, 성경공부를 일터사역팀과 함께하고 있다. 청교도 정신으로 섬기는 화성장안 지회는 회원 증가를 위해 20여개 협력사를 협력후원사를 공동체를 이루고 ‘전도’ 축제를 매 분기마다 모임을 갖습니다. 지난 4월 4일은 전체 모임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고자 실천대회도 가졌습니다.”

- (주)효진오토테크의 일터교회는,

“일터의 복음 없이는... 일터사역의 협조와 도움이 없이는 CBMC 활동은 절대 불능하다고 판단하여 일터교회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터예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전 직원이 ‘나눔과 베품’의 종자돈 1원을 하늘에 묻는 선행을 합니다. 심는 자가 주인이 되게 하시고 주고 받는 손길마다 넘치는 축복으론 채워주시옵소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해외선교, 불우이웃장학금, 절약, 적립, 저축 등이 적힌 모금함에 자발적인 선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기자가 현장에 들어서자 일터 곳곳이 기독교적 분위기였다. 대형 현수막에는 ‘성경적 경영 원년의 해’ 체육관에는 ‘CBMC 화성시대 열려라’ ‘감사와 만남’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람들‘ 일터교회 CBMC 장안지회 협력후원회’ 사내식당에 걸려있었다.)
그리고 화성장안지회는 (주)효진에셀 사무동 4층을 CBMC 장안지회본부로 일터교회 CBMC 장안지회 협력후원회의 공동체가 사용하도록 할 것입니다.”
 
- 자비 17억원을 들여 공장 인근에 체육관을 지어 지역민에게 개방했다,

“공장부지내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실내체육관을 건립했습니다.
일터와 지역주민의 만남으로 화합하고 더 나아가 노사농민정이 공생하는 실내체육관을 건립해 기업과 주민이 공동으로 아름다운 지역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주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져야 기업의 사회공헌이 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년이 없는 종교, 기독교 CBMC에 올인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서울 금천구 시흥장로교회를 온가족이 섬기고 있고 CBMC 구로디지털지회와 화성장안지회에서 목사님의 은혜가 넘치는 말씀과 자동차, IT, 기타업종의 젊은 CEO들을 만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 노사분규 없는‘투명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노사분규는 국가경제 신인도에도 문제입니다. 노사가 하나 되고, 투명경영을 통한 두터운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노사정이 함께 사는 조화로운 세상이 됩니다. (주)효진오토테크는 지속적으로 자동차 차체조립과 검사설비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투자하고 세계 각국에 대한 수출에도 주력하는 한편 ‘능력 있는 사람에겐 늘 일이 따라 다닌다’는 긍정적 신념으로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하이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

사진: “우리가 만든 제품은 끝까지 우리가 관리한다”며 장인정신을 실천하는 김상철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