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은 2011년 한국의 TV 송출 56주년, 흑백TV 최초 제작 46주년, 컬러TV 방송 시작 31주년, 3D TV 세계 최초 출시를 기념하며 재단의 대표적인 미디어 소장품인 TV 전시회를 8월 10일부터 9월 15일까지 37일간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디자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디자인에 있어서 미디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근현대 미디어 디자인의 흐름을 주도했던 다양한 미디어를 연구해 왔으며, 본 전시는 그 첫 번째 테마전으로 생활용품에서부터 예술품으로 승화되기까지의 TV 역사의 역동적인 변천 과정을 전시한다. 
  본 전시는 TV의 변화 흐름에 대하여 [뉴 미디어의 탄생 :TV], [부의 상징 :TV], [TV의 소형화, 대중화, 일상화], [TV의 현대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구분되어 있다
  [뉴 미디어의 탄생 :TV] 섹션에 전시된 12점의 TV들은 대부분 1940년대에서 50년대의 제품들이며 미국과 영국 제품이 대다수이다. 오늘날에 휴대폰 제조사로 알려져 있던 모토로라의 7인치 TV를 시작으로 초창기에 원형을 가진 TV의 외형은 점차 사각형으로 진화하며 화면의 형태가 계속 확대되고 4:3의 브라운관 비율을 갖추기까지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부의 상징 :TV] 섹션에 전시된 6점의 TV들은 ‘부의 상징'으로서의 TV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1958년을 시작으로 1960년대까지 제작된 6대의 미국 필코(Philco)사의 ’프리딕타(Predicta)‘ 시리즈 제품을 볼 수 있다.
  [TV의 소형화, 대중화, 일상화]와 [TV의 현대 디자인] 섹션에서는 TV가 보편화 되어감에 따라 그 시대의 문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디자인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JVC의 비디오 캡슐과 비디오스피어, 그리고 피나소닉의 TR-005는 1969년 아폴로11호의 달착륙을 전후로 세계각지에 일었던 ‘우주붐’이 TV 디자인을 통해 반영되어지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점이다.
  본 전시는 다양한 TV와 현대의 가구 디자인 트랜드를 알 수 있는 리빙 제품들이 함께 아우러져 디자인 관계자뿐만 아니라 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전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