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감독해야 할 금천구청이 불법 현수막 내걸고...
거리 판촉물.... 의식 없는 상인들도 “문제”
 금천구청(구청장 차성수)의 관리 감독소홀로 인해 보행자의 안전과 도시미관이 위협받고 있다.
거리질서 확립과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민원성 제보가 있어 해당지역을 확인했다. 그 중에서 독산동의 한 거리를 시범 점검했다. 보행자가 많은 낮, 판매시간에는 해당 상가에서 내 놓은 상품과 보행자들이 섞여 어디가 보행안전선인지 분간이 어려웠다. 취재진은 상점가의 상품들이 철수된 후 밤 11시를 기다려 보행자의 안전선과 상가의 불법 판촉구조물을 취재했다. 일부 상가들은 판촉구조물을 고정시켜 판매대까지 만든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거리 판촉물을 인도에 까지 내 놓은 의식 없는 상인들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아이의 손을 잡고 인근 시장을 가던 한 구민은 “우리도 걸어 다니기 힘들지만, 장애인들이 더 걱정이다. 인도에 설치된 구조물을 피할 수 없어 제대로 길을 못가는 광경도 보았다”고 했다.
시흥동의 한 대형 쇼핑몰의 경우, 건물 내 구조를 변경하고 3층과 4층의 에스컬레이터가 운행되던 자리에 자판기를 설치한 곳도 있었다. 사업장 변경으로 구조 변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자판기를 설치하여 이용자의 보행을 변경한 것인지 보행통로를 막은 것인지 이용자들은 혼란스럽다는 이야기다.
또 금천구청 건설행정과는 60m도로(시흥대로)를 비롯하여 골목길까지 지정된 현수막 게시대외의 도시 미관을 해치는 현수막을 단속하며 수고하고 있는데 반해 오히려 구청의 일부 과에서는 지정 게시대를 무시하고 시흥대로를 비롯하여 골목길까지 자신들의 행사나 모집관련 현수막들을 내 걸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우리구에서는 현수막 지정 게시대(지정 벽보판)운영을 한국옥외광고협회 서울특별시지부 금천구지회에 위탁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게시대에 현수막을 게첨하려면 게첨 1건(기간 15일)의 이용료 및 수수료는 신고수수료 (구수입) 11,000원과 도로공간사용료 (본세+부가가치세) 27,720원(4.2㎡×400원×15일×1개)내야 한다. 이를 어기고 현수막을 걸 경우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개당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런데 관리감독은 물론 도시 미관을 고려해 노력해야 할 구청이 오히려 이용료도 내지않고 불법을 좌초하고 있다. 행정 따로 구호 따로 실천 따로 어떤 구정이 이럴까 싶다.
한 구민은 금천구의회(의장 서복성)가 “무엇을 하는지...”라며 제대로 구정을 감독하지 않아 구민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행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걸어야 할 인도(人道)는 불법 구조물로 잠식되고 도시미관보다 일회성 행사의 홍보를 위해 구청이 불법현수막을 내거는 금천구청....
독산동의 한 주민은 “이런 사실을 차성수 구청장은 알고 있는지.... 전임 구청장과 다를 것이라고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더 못한 것 아니냐”고 했다.
관리 감독 따로 나 몰라라 행정에 많은 구민들은 당사 투데이뉴스저널에 길을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