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투데이뉴스저널’는 예술 기행을 담았습니다. 커피한잔과 어울릴 수 있는 문화 산책 코너를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8월 금천구예술인총연합회 전시교육분과 위원장인 치산 조성일 선생의 유럽 전시회 기행을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편집자 주>

   유럽은 처음이라 기대와 떨림으로 인천국제공항으로 공항리무진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국에서는 담원선생님을 비롯한 6명이 12시40분에 뮌헨공항으로 출발했다.

   무더웠던 장마가 끝난 뒤라  비행기 날개부문에서 본 하늘은 청명하게 하얀 솜이불을 풀     어 놓은 듯 아름다웠다.

   담원선생님과 같이 앉아 가면서 현대 서예의 이해와 견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등을

   많은 질문과 소중한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담원선생님께서 지난해에 독일에 갔을 때

   독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독일작가 볼프강은 가장 한국적인 그림. 한글과 현대서예로 해달라는 요청 했다고 한다. 

   씨를 뿌리고 가꾸어야 열매를 맺듯이 앞으로 문화 예술도 지속적인 교류와 국가적인 관심이 매우  필요한 시기 이다.

  뮌헨공항 까지는 11시간이 걸리고 다시 베를린 테겔공항 까지는 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베를린테겔 공항에 도착하니 병오스님과 심향선생님. 신경수선생님이 마중 나오셔서 기쁘게 환대했다.

   한국에서 제작해 간 도록을 싣고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독일 연방신문국 전시회에 관련하여 미팅을 하고 숙소로 왔다.

  그리고 그 다음날  독일통일의 상징 브란덴 부르크자유의 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독일국회의사당을  구경했다.

    2000여종의 다양한 맥주와 소시지가 발달한 나라, 우리에겐 분단의 아픔이 있기에 통일된 독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그리고 베를린 테겔공항에서 1시간 비행기를 타고 퀠른 공항으로 갔다.  

   29일 오픈일 까지는 날짜가 많이 남아서 퀠른 공항에서 푸조 9인승 차를 렌트했다.

   가이드도 없이 한국에서 국제면허증을 발급 받아 두 분 선생님께서 직접 운전하셨다.

   다른 나라에서 운전하다 보니 모두가 약간의 긴장을 했다.

   유럽의 평야는 산이 거의 없고 자전거 도로와 자연적인 환경이 너무 좋은 축복받은 땅이었다.  

독일국경을 지나 네덜란드를 입성 할 때는  모두 기쁨의 박수를 쳤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풍차 민박에 여장을 풀었다.

    27년 전에 이민와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분께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풍광이 수려하고 자연적이며 운하가 펼쳐진 친환경적인 동, 식물 천국이었다..

   25일 아침에 운하를 산책했다.

   청정지역이라  아침에 낀 운무와 상쾌한 공기가 폐부까지 와 닿았다.

   오전에 전철과 버스를 타고 중앙역 광장 내려 레이체 광장을 지나 고흐미술관, 암스테르담 미술관을 찾았다. 영혼의 화가, 태양의 화가로 불리는 고흐는 네덜란드 빈민촌의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그가 태어난 1년 전에 태어난 형이 있었지만 형이 죽고 그의 형 이름을 그대로 물려주었고 장남이 죽은 후에도 부모님들은 매일같이 무덤을 찾아, 어머니의 애정이 부족한 고흐는 슬픔과 울적한 나날을 보냈다.

   그의 내면세계는 작품 속에 잘 나타나듯이 광부, 농부, 노동자의 삶을 담은 그림이 많았다.

    고흐의 후원자는 동생 테오였고 그가 동생에게 보낸 편지는 800여 통에 이른다.

    고흐에게 가장 영향 준 사람은 같은 예술을 하는 고갱 이었다  작가대 작가의 교감이

    고흐가 고갱을 맞이하기 위해 집을 얻어 그 벽을 노란색으로 칠하고  작품 속에도

    고흐의 노란집이 1888년9월에 그림 속에서 탄생하게 된다.

    고흐가 고갱에 대한 집착과 애증관계에서 고갱의 수기 중에 한 구절 보면 발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면도칼을 든 고흐가 나에게 덤벼들려고 했다.

    고갱에 대한 집착이 귀를 자르게 된 동기였는지 추측 할뿐이다

    그리고 가장 감명있게 본 작품은‘ 까마귀 떠나는 밀밭 ,앞에서 발을 뗄 수가 없었다.

    명작 앞에서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큰 감명을 받았다.

    고흐 자신의 마음이 고스라니 작품에 투영된 느낌을 받았다.

    10년 동안 작품은1만6000점을 남겼고 그 가운데 생전에 팔린 작품은 붉은포도밭[1888]

    작품이었다.

    그의 예술적인 삶도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 이었던 것 같다.

    그가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많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게  되었다.

                                                       <다음호에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