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 저쪽 하늘 멀리

모두들 행복이 있다고 말하기에

남을 따라 나 또한 찾아갔건만

눈물지으며 되돌아 왔네.

산 너머 저쪽 하늘 멀리

모두들 행복이 있다고 말하지만.

-칼부세(1872-1918 독일출생)의 산 너머 저쪽 중에서

누구나 저쪽 그 곳엔 무엇인가가 나를 위한 것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희망이자 생일 수도 있고 부귀와 영화일 수도 있다고 착각할 수 도 있다.

그러다가도 아니지 그것은 영원히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자만하고 만다.

파랑새는 거기에도 있고 여기에도 있을 수 있는 것을 알며 그렇게 한다.

소월의 시 속에도 그런 것이 보인다.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봄 여름 없이 피네 ---

꽃은 저만치서 혼자 피네 가 그것이다.

꽃은 저만치에서 혼자 피어있다는 것은 여기가 아닌 저기의 개념과 같은 것이다.

저만치는 산 너머 저쪽 하늘 멀리와 같은 개념며

저만치나 저쪽은 희망의 세계가 된다. 곧 바램이다. 그러므로 여기란 세상과는 다르다.

여긴 삶의 지옥이고 저쪽은 희망의 천상이다. 이것이 누구나 바라는 삶이고 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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