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확신이 없으면 아이를 올바로 지도할 수 없다

자녀의 장래 문제가 걸린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도 자신을 갖지 못하는 부모가 있다. 예를 들면, 아이가 '학교 다니는 것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고 하자. 이때 자신이 없는 부모는 스스로 결정하라고 말하며 이를 허락하고 만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서 결정하라'는 말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
자신이 없는 부모는 아이에게 '이렇게 살기를 바란다.'거나 '이런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면 아이는 제 세상을 만난 듯이 제멋대로 군다. 아이는 그 순간 즐거우면 그걸로 족하기 때문이다.
자기중심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아이에게 휘둘리면 부모나 아이가 파멸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아이가 말하는 대로 모두 들어주어서는 안 된다.
부모가 아이와의 관계에서 ‘자신을 갖는다’는 것은 아이에게 참을성을 가르치는 일이기도 하다. 그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에게 참을성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엄마의 마음속에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너무 ‘오냐오냐’ 하지 말라

아이를 기쁘게 함으로써 만족감을 얻으려는 부모는 아이를 제대로 교육할 수가 없다. 이런 부모들은 무엇이든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며 아이를 기쁘게 해 주려고만 한다. 그것은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도 해당된다. 남을 기쁘게 함으로써 만족감을 얻으려는 사람에게는 리더십이 없다. 리더십은 때로 상대에게 고통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벌을 줄 때도 애정표현을 하라
자녀를 벌하는 것은 성장을 돕는 하나의 수단이다. 따라서 자녀가 ‘가야 할 길’로 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벌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벌을 줄 때도 애정표현을 수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벌주는 것만으로 그친다면 부모의 권위로 아이들을 지배하는 것이 되므로 아이는 그 개성을 자유롭게 발현시키지 못하고 위축되고 만다. ‘오른손으로 때리고 왼손으로 안아 주라’는 유태의 격언도 벌과 애정표현을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 말이다.
안아 주는 행위는 유태인에게 있어 최고의 사랑 표현이다. 아이를 껴안은 채로 엄마는 아이가 생활하는 방으로 들어가 한 손으로 서랍을 열고 옷과 기저귀를 꺼낸다. 이런 모습은 어떤 엄마에게서나 볼 수 있는 일이다. 유태 엄마들은 유치원으로 아이를 마중 나가서도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아이를 껴안아 주는 일이다.
교육을 목적으로 부득이하게 아이를 때리는 경우에는 반드시 다른 한 손으로 껴안아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