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대 붕괴를 비롯한 해빙기 안전사고 없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아직 해빙기라고 하기엔 이른 시기이지만 기온차가 심한 요즘, 옹벽과 인접한 주택 거주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월의 첫 날, 서울에 최고 40mm의 비가 내려 비의 양도 많고, 포근한 날씨 속에 마치 봄비처럼 느껴졌다. 이날 오후 2시 29분경 독산동의 한 대형 찜질방 건물과 인접한 낡은 축대 10여m, 25㎡정도가 무너지면서 바로 옆 다세대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서울의 기온은 영상 8.3도였다.
  이에 무너진 벽과 토사가 바로 옆 다세대주택으로 흘러내려 주택 1층 및 2층의 북쪽으로 난 출입구가 막혔다.   사고당시 집 안에는 주민 김모씨(76) 등 두 명이  있었다. 이들은 출동한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1시간 30여 분 만에 안정을 되찾았다.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양모씨(25)는 "집에 들어가려고 입구현관문 열쇠를 찾는 도중에 천둥번개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 출입문 쪽 축대가 무너졌다"며 "(축대아래 복도 끝에 있는) 집 현관에 서 있어서 다행이지 큰 화를 입을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