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 노익희 선임기자] G밸리는 과거 구로공단지역에 IT, 연구소, 정보서비스 등 지식산업기업이 입주하면서 새롭게 명명된 지역입니다. 

 

지밸리는 3개단지로 구분되는데, 1단지는 구로구, 2,3단지는 금천구 관할 지역입니다. 현재 지밸리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어 금천구민들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다는 한계가 있지만, 지밸리 두산길 지하차도가 건설되면 자랑스러운 금천구 자산으로 직접 느끼게 될 것입니다. 

 

두산길 지하차도는 금천구와 지밸리 3단지가 직접 연결되는 소통 창구가 될 것이기에 지역 경제활성화에는 물론 지역내 일자리 창출과 그에 따른 금천구 지가 상승 등 금천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지밸리의 미래가치를 일찍이 깨닫고 지밸리와 금천구의 직접적인 교통로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차성수 전 구청장은 금천구민들과 함께 이를 추진하였습니다. 2017년 공사 착공이 이루어지는데에 바로 금천구민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2015년 서울시에서는 금천구의 지하차도개설과 상행선 진출램프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불과 보름만에 금천구 주민 5만명 이상이 서명을 하여 서울시에 직접 요청하였습니다. 

 

이 서명운동은 지밸리내의 녹색협회(이사장 인명진 상임이사 노 웅희, 추진위원장 최기찬(현 서울시의원)가 주도하였지만, 실무적으로 도움을 준 각 동의 통장님들과 이를 뒷받침한 차성수 전 구청장의 의지와 금천구 도로교통과 공무원들의 노력이 컸다고 해야 하겠지요.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17년 공사 착공과 함께 가산디지털2단지 방향 독산동 구간은 공사가 완료되었으나, 가산디지털단지 3단지 방향 가산동 구간은 토지주인 교학사와 분쟁으로 명도소송에 휘말려 2020년 이후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협의를 완료하지 못한 것은 지역주민들에게는 지역자산 확보 유예라는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지역에 대한 애정과 금천구에 기여할 지밸리의 미래가치를 생각하면 지역발전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기관장과 국회의원이 절실히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여곡절 끝에 2022년 2월 토지주인 교학사와 구청장간 협의에 따라 2024년말 두산길지하차도 연결 공사를마무리 할 것으로 알려 졌는데요.

 

현재 두산길지하차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2023년 5월에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두산길지하차도는 2024년내 완공될예정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바 있지만, 4개월이 지난 후 또다시 완공시기가 변경되었습니다

 

변경된 금천구청의 입장은 이러했습니다. 두산길지하차도 공사는 지난 2020.1. ~ 2022.6. 까지 교학사와 명도소송으로 공사가 중단되었으나, 이후 교학사와 원만히 합의되어 2022.10. 자체 인쇄장비를 이전하였고 2022.12. ~ 2023.3.까지 교학사 건물을 철거하였으며, 2023년 8월까지 지하안전평가와 설계안전성 검토결과 보완설계를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두산길지하차도 공사는 철도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시간에만 작업이 가능하여 예정보다 공사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2024년이 아닌  2029년 2월까지 준공예정일을 변경하였음을 알려왔습니다. 무려 13년이 넘어서야 완공이 되는것입니다. 금천구 발전의 화두 중 하나인 두산길지하차도의 준공이 당겨질 수는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