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금천뉴스) 노익희 선임기자= 4일 강남의 한 병원 로비에서 성악연주회가 열렸다. 성악인들의 모임인 오띠모와 뷰아성이 주관한 가을음악회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당뇨병전문의사이자 성악애호인인 홍관수 원장이 tvN방송 '명의의 경고'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프로그램에서 홍원장은 실력있는 의사보다는 신뢰할만한 동네의사에게 몸을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는 말로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었다. 성악과 오페라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 젊은이들에게는 지혜를 나이가 든 이들에게는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그의 생각이 이어진 것이다.  

 

 

이색적인 가을 음악회는 오띠모 김주리 단장의 기획으로 양선화 음악감독과 이선경 피아니스트를 초대해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소프라노 이승리, 박미라, 김주리, 김현정, 이옥미,손경순, 서인옥, 양선화, 테너 배주억, 안홍옥, 윤찬민, 박준영, 홍관수, 바리톤 유명상, 이승엽, 베이스 김재우, 임창호, 권옥희와 객원보컬이 참여해 아름다운 9월의 저녁을 성악과 오페라로 물들였다. 

 

 

'명의의 경고' 프로그램에서 "예술은 누리는 자의 것으로 전공하지 않았어도 갈고 닦아 남에게 감동을 전해준다면 예술가일 것"이라는 말과 상통하는 음악회라는 평이다. 

  

 

이날 모인 성악가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연구직, 사업가, 의사, 프리랜서, 직장인 등 다양한 삶을 살아오면서 성악과 오페라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아카이브의 장이 됐다.  

 

 

뷰아성의 박준영 회장과 오띠모의 김주리 단장은 "모두를 위한 정기연주회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아름다운 음악이 모두의 마음에 평화와 위안을 주는 삶의 이정표가 될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병원에서 연주회 후 협찬받은 각종 선물과 후원금등으로 식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보기 드문 흐뭇한 장면이 연출했다. 오띠모와 뷰아성의 조인트 콘서트는 이날 제3회 연주회로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