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 노익희 선임기자] 지난 14일부터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메타버스 엑스포’에 많은 산업계 종사자와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행사는 신기술, 신제품을 선보이는 부스 전시부터 각 산업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중∙고등학생 관람객도 쉽게 만날 수 있어 연령층에 관계없이 메타버스, 생성 AI 등 최신 기술에 쏠린 높은 관심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리빌더AI는 이번 행사에서 3D 스캔 기술을 탑재한 3D 생성 솔루션 VRIN을 선보였다. 관람객은 별도의 기기 없이 스마트폰 하나 만으로 사물을 스캔하여 3D 모델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기존에 AR/VR 콘텐츠나 게임에 필요한 3D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3D 디자이너들이 하나하나 작업해줘야 했던 불편함과 달리 리빌더AI의 솔루션은 누구나 사진 촬영 몇 번으로 3D 디자이너들이 필요한 3D 모델 초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리빌더AI 관계자에 따르면 “ 현재 VRIN 서비스는 일반인들이 3D를 쉽게 체험하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대중화 시킨 서비스로 전국 7개 대학의 메타버스 실감 콘텐츠 제작 수업에도 사용되며 시각 디자인 학생들과 3D 모델링 작업자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VRIN 서비스는 올해 7월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할 전망이며, 부가 옵션을 더해 PRO 서비스도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메타버스 엑스포에서는  VRIN을 통해 3D 스캐닝을 체험해볼 수 있었으며 사진 촬영부터 3D 모델을 만드는 데까지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기존에 통용되고 있는 3D 모델링 솔루션을 통해 3D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에 비하면 엄청난 속도였다. 또한 행사 현장의 조명 색상이나 밝기 등 촬영 환경에 상관없이 실사에 가까운 고품질의 3D 모델을 얻을 수 있었다.

 

만들어진 3D 모델을 AR(증강현실) 기능을 통해 행사 현장에 배치해보기도 했다. 실사에 가까운 3D 모델은 AR을 통해 현장에 배치되어도 이질감을 느낄 수 없었다. 사용하기 어렵고 무거웠던 기존의 AR, VR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이었다. 

 

대중화를 목적으로 만든 VRIN 서비스와 달리 리빌더AI의 기업용 B2B 솔루션은 시장별로 특화된 SW임을 알 수 있었다. 제조 시장의 부품을 검수하거나 파손된 차량을 스캔해 파손 부위의 깊이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IoT, 디지털 트윈 기술의 세계적인 선도 기업 PTC와 공동으로 진행한 데모에서도 리빌더AI 기술의 혁신성을 엿볼 수 있었다. 

 

리빌더AI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리빌더AI는 현대차와의 PoC를 준비하며 해당 시장의 이해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보험 시장에서는 DB 손해보험 인슈어테크 4기 기업으로 선정돼 서비스를 준비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시장에서도 리빌더AI 기술의 사용성이 높았다. 온라인 세상에서 더욱 높은 몰입감을 필요로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들의 공통점은 모두 3D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다. 이점이 많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이 리빌더AI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3D를 가장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 리빌더AI가 이들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빛났던 칼리버스와도 협업하며 그 기대감을 높여가는 중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유니티와 메타포트를 포함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과 MR 시장의 선두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