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화(가명,65세)

  저는 국내에서 주방기구 제조업체운영 했었습니다. 국내 굴지의 회사들과 거래를 하면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채용하면서 기술개발도 했었습니다. 제조업체 운영을 그만둔 후에는 국내보다는 해외 나가서 일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해외무역과 관광사업을 12년간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공부한 중국어실력으로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 힘들고, 국내에 있을 때보다 돈도 많이 들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다보니 몸과 마음이 힘들어져서 모든 걸 정리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처음에는 사업을 다시 하려고 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을 해보려고 했는데 나이도 있고 사업을 운영했던 사람인데 사원으로 들어가는 것은 자존심이 상해서 몇 개월을 쉬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허무하게 지나가는 것이 불안했습니다. 그렇게 쉬던 중 고등학교 친구와 연락이 되었는데 그 친구는 저보다 공부를 잘했고, 사회경력도 화려해서 만나기 힘들었던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하다 자신이 아파트경비원에 취직을 하였다는 이야기를 했고, 저는 놀랍고, 믿기지가 않아서 친구가 일하는 아파트로 찾아갔습니다. 거기서 친구를 만나 고령자를 위한 취업알선센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저보다 화려한 경력을 가졌다고 생각한 친구가 경비원으로 취직하였는데 자신은 왜 망설였는지 생각하게 되었고 바로 취업알선센터에 가서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취업알선센터 상담안내사분이 제가 사는 인근의 아파트경비원자리를 알려주워서 바로 취직을 할 수 있었고 현재 1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일하면서 재취업을 원하거나 이제 막 취업을 하신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첫째는 내가 일을 하지 않으면 내 동료가 그만큼 피해를 받게 됩니다. 내가 솔선수범해서 찾아서 일을 하면 자신도 긍정적으로 일하는 것이고 보람도 생기고, 양심상으로 홀가분하게 하루 일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귀가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가급적이면 한 직장에 오래하길 원합니다. 직종마다 임금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임금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인내심과 오랫동안 일하면서 알게 될 사람들입니다.
셋째는 취업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활을 하면서 돈을 지출해야할 일들이 생기는데 그때 내가 일을 하므로 걱정없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도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넷째는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하지 못한다면 취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취업에 대해서 문의하고 등록할 때 많은 도움을 준 고령자취업센터에 감사하고 취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고령자취업센터에 찾아가 많이 문의하길 바랍니다.
(본인의 희망으로 가명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