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壯田) 오세영 화백(1938-2022) 추모전이 3월15일부터 3월27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40여년전에 세계 곳곳에 한류 문화를 알린 오세영 화백은 1980년부터 20여년간 재미화가로 활동하며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작품 세계를 넓혀온 작가다.

 이번 전시는 오 작가의 열성 팬이 됐던 한 컬렉터가 화가의 사고사 소식을 듣고 헌정 추모전《컬

렉터 헌정 오세영화백 추모전》을 마련한다.  이번 추모전을 기획한 박재석 컬렉터는 “오는 4월 12일 오세영 화백 탄생 85주년을 맞아 오세영 화백 헌정 추모전을 갖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한평생 크리스찬으로 사신 오세영 화백이 신앙의 힘으로 그린 간증의 그림에는 본인의 세레명이 파스칼(Pascal)을 사인으로 써서 크리스찬들에게는 또 다른 위안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개영 작가는 팔만대장경 속에 깃든 선조들의 빛나는 예술 정신을 계승하고자 다짐한 후 생략과 과장을 적절한 이용한 표현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1979년 제6회 영국 국제판화비엔날레에서 작품 ‘숲속의 이야기’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후 1984년 미국 뉴욕 소호 미술협회 정규 멤버가 되어 세계적인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후의 만찬’으로 독일 슈투트가르디 디 트레페화랑과 1991년 뉴욕 몬태그화랑 창립 100주년 기념 공모전에서 최우수 작가상을 수상하며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전시회를 가졌다. 출품작품은 박 컬렉터가 2019년부터 수집해온 오세영 화백의 대표작 <심성의 기호 Sign of

Mind> 와 그와 오 화백과의 인연을 만들어준 작품 <축제 Festival> 등 42점이다.

사이즈로만 봐도 150호를 비롯해 100호 23점, 50호 6점 등에 이른다.

  오세영 화백은 생전에 “<심성의 기호>를 태극기의 괘와 효를 재해석했다”고 말해왔다.  5대째 가톨릭가문의 8남매 중 막내인 오세영 화백이 신앙의 힘으로 그린 간증의 그림에는 본인의 세례명인 파스칼(Pascal)을 사인으로 쓰기도 했다. 

  박 컬렉터는 “오세영 화백이 다양한 작품을 했기 때문에 작품에 따라 얻는 위로와 사랑, 행복감도 달라서 한점 한점 컬렉션 했고 그러다보니 42점이나 모으게 되었다”며 “㈜에이앤씨미디어(대표 이화순)의 도움으로 이번 전시를 열게 되었다. 작게나마 오세영 화백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작가는 199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디 트레페 화랑·뉴욕 몬태그 화랑이 공동주최하는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국제 최우수 작가(목판화 ‘최후의 만찬’1위 수상)’에 선정되어 독일 슈투트가르트 디 트레페 화랑에서 개인 수상 초대전을 가졌다. 2004년에는 한국미술대상전 최우수 작가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