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 노익희 기자] 각종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던 시각장애인 '라파엘코러스' 합창단 제12회 정기연주회가 16일 금천구청 금나래아트홀에서 성료됐다.

 

“치유천사들의 대합창”이라는 주제로 열린 연주회는 시각장애인합창단 라파엘코러스(단장 남금주)가 주최하고, 복지동행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강순모)이 주관했다.     

   

 

라파엘코러스의 합창으로 시작된 연주회는 여성중창, 듀엣, 독창 등의 다양한 형식과 금천50플러스센터 수어중창단과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금천 청각장애인 50여명이 초청됐으며, 수어통역사들(금천구 수어통역센터)의 도움으로 음악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각지에서 찾아온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함께 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행복한 음악회가 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천사의 목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라파엘코러스 강순모,남금주 공동단장과 수년간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양순,이경선 금천구민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노고를 위로했다. 

 

 

한편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을 가득 채운 500명 이상의 관객들은 영혼을 치유하는 라파엘코러스의 합창에 환호하며 화답했다. 라파엘코러스는 음악을 통해 삶을 노래하는 국내최초 민간 시각장애인합창단. 2009년 창단해 연 20회 이상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세종문화회관에서 11번째 정기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단지 노래만 부르는데 그치지 않고 음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 스스로 마음과 영혼의 치유를 받고, 음악활동을 함으로써 자립생활 구현의 꿈을 키우며 음악과 봉사를 통해 상처 입고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의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며 희망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