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3동 주민대표들, “구청장, 10분만이라도 미팅하자”
비서 부속실 직원들, “사전 예약 없이 구청장 면담 불가...” 진입 막아
시흥3동 주민 2077명, 청사이전 반대 진정서 연대 서명

 지난 30일 시흥3동 통장 등 주민대표 20여명이 차성수 구청장의 집무실을 방문하였으나 구청장을 못 만나게 하는 비서실과 직소민원실 직원들 간에 실랑이와 몸싸움이 벌어지는 한바탕의 소동이 발생했다.
 이들 민원인들은 시흥3동 그린빌리지, 강호빌라, 현대아파트 주민대표들과 지역 통장 등 20여명으로 현재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의 남부도로사업소 청사의 시흥3동 이전 움직임에 대해 반대의사를 전하기 위해 차성수 구청장의 집무실을 방문하였다.
 김두성 구의장과의 미팅을 마치고 차성수 구청장과의 미팅을 위해 도착한 이들에게 구청직원은 “사전 예약이 되지 않은 상태에 구청장 미팅은 불가하다”며 “<수요사랑방>을 운영하고 있어 다음 주 예약을 하고 만나길 바란다.”고 설명을 했다. 주민대표들은 “다시 모인다는 것이 어렵고 오늘 당장 궁금증을 해소하기위해 구청장과 10분이라도 만나 해야겠다.”며 맞섰다.
구청장을 만나겠다고 약 3시간이상을 기다리던 주민대표들 중에 대표자 1명이 자신과 1:1 미팅을 요구하며 구청장실 앞까지 찾아갔다. 비서실과 직소민원실 직원들에 의해 저지되자 주민대표들이 구청장실 입구로 몰려갔다. 구청장실 진입을 막기 위해 동원된 공무원 20여명과 뒤엉키면서 몸싸움과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과격한 폭언 등이 쏟아져 한동안 살벌한 분위기였다.
“구청장실 안에서 이런 상황을 다 알고 앉아 있을 것인데 차 구청장이 끝까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구청장으로써 자질 문제.”라는 식으로 불만을 토로한 주민대표들은 다음 주 수요사랑방 미팅을 예약하고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