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규 고문과 이길홍 전 회장 등, 상인회 결성....큰 성과 배용규 현 회장 등 상인들, 발벗고 나서 상인들, “절반의 성공.. .빨리 정상영업하고 싶다 ” # 7월 10일 준공예정, 상인 피해 줄여야 시흥동 884-5번지 일원의 대명시장 및 주변상점가 시설현대화 사업(대명 여울빛거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비록 일부 구간만 아케이드(비 가림)를 설치하게 되었지만 설치된 아케이드는 상인들과 이곳이 이용하는 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데이뉴스저널는 대명시장 현대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하므로 추진과정을 지켜보면서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금천구청(구청장 차성수)이 발주처로 정상적인 공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5월 31일 공사 준공 일을 넘기며 공사가 지연돼 상인들의 원성<관련기사 지령 395호 1면 ‘공사 지연 이유 있다?’ 참조>을 사고 상인들은 공사 지연으로 인해 영업상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일부 상가의 상인들은 피해 보상을 위해 상인들이 발주처의 책임자인 구청장에게 항의 방문을 하고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며 행동화하자고 숙의를 하는 가하면 이번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건물주는 사법기관에 ‘공사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보다 어렵게 추진돼 안타까웠다. 대명시장은 대명시장과 주변 상인점가에 현대화 사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선적으로 시장의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977면 서울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운영되어온 등록시장과 시장 공유지 곳곳에 자생한 인정시장이 공존하고 있어 대명시장의 경우 상인회의 역할이 주요한 곳이다. 시장 내 등록시장은 콘크리트 건물로 세워져 있어 관리와 지원이 분명한 반면 인정시장은 대명시장 내 토지주(대부분 건물주)들이 천막을 치고 공유지에 운영하다가 국가가 어느 시기에 공유지에서의 상업 활동을 인정해 준 곳이다. 거리의 노점상들과 달리 대명시장 토지주들이 철골 구조물을 세우고 슬레이트 지붕을 덮고 공유지를 일정 크기의 규모로 나누어 공유지에 임대료를 받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시설이 노후화 되고 노후화 된 점포에 상인들의 입점이 줄고 빈 점포로 비워두자니 아깝고 그래서 소규모 음식점과 잔술집이 저가 임대료라도 내고 운영하는 상황이 되었다. 음식점과 잔술집에서 술을 마실 취객들로 인해 가정주부들이 장보기를 기피하는 등 시장의 제 기능을 잃었다고 한다. 대명시장 공유지에서 야채가게를 하던 일부 상인들이 인근 골목길로 이동을 했고 그곳에 또 하나의 인정시장이 생겨났다. 현대시장이다. # 2009년 상인회 결성, 발벗고 나서 최근 몇 년 동안 점포세 조차 내기 힘들어하는 대명시장 및 주변상가의 상인 몇 명이 이곳을 변화시켜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이용 구민들에게 쾌적한 쇼핑 분위기와 로데오 거리처럼 즐거움과 이야기가 있는 명소로 만들어 보자고 2009년 발 벗고 나섰다. 상인회 박종규 고문(시흥새마을 금고 이사장, 당시 미니골드 금천점 대표)과 이길홍 전 회장(이동우 패션 금천점 대표), 그리고 배용규 현 회장(하림닭 시흥점 대표) 등이다. 이들은 현대화 사업을 위해 정부기관과 성공한 재래시장 관계자를 만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반대하는 건물주(토지주)들을 만나 현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나 주로 대형 건물주들이 정부로부터 현대화 사업비를 지원 받으면 앞으로 10년간 재개발이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했다. 이 과정에 의하면, 상인회 특정인이 모 반대 건물주의 사무실로 찾아가 “국가의 눈먼 돈이니 동참해 달라”고 해 물의를 빚었다고 한다. 반대 건물주는 “국민의 세금을 이렇게 쓰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아직도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상인회 특정인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 반대 건물주와 무리한 사업 강행 상인들과 건물주가 마찰하는 분위기다. 상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0년 8월에는 반대 건물주등으로 인해 사업이 유보되기도 했다. 2011년 사업자 입찰 공고를 내고 올해 2월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반대 측 건물주는 공사 업체가 자신의 재물을 손괴하였다며 ‘공사정지 가처분’을 냈다. 소송이 진행되자 건물주인 형제간의 싸움으로 비화가 되더니 소송을 낸 반대 건물주가 최근에 패소하자 상인들은 소송으로 금전적 이득을 챙기려다 실패한 건물주라고 입을 모았다. 이 밖에도 아케이드 구조물이 영업 손실로 이어진다면 통로에 내 놓은 상품때문에 이웃 상인들의 싸움도 있었다. 공사 현장에서 인부가 아래로 떨어져 인사사고가 나고 여울빛거리 아스팔트공사 현장에서 어린아이가 화상을 입었다며 사고어린이 가족과 시공사간의 싸움까지 있었다. 구청의 무리한 사업 추진을 탓하는 이들도 많았다. 구청의 관리감독 부실이 사고를 불렸다는 주장도 있었다. # 대명시장 현대화, ‘꿈의 실현’ 반대 건물주에게 임차한 대부분의 상인들은 상인회와 뜻을 달리했다. 건물주의 눈치가 보인다는 것이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는 한 상인은 “찬성하는 상인들이 50만원에서 100만원씩 각출을 하여 우리들의 기대와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약속한 기일내에 준공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반대하는 건물주와 달리 이들은 전체 사업비 42억5천여만원(국비 25억 5천만원, 시비 7억6천만원, 구비 5억1천만원)중에 자부담금으로 정해진 2억여원(전체의 5%)마련해 본 사업을 추진하는데 기여했다. 이런 와중에 회원으로 찬성 상인들과 건물주들이 늘어났다. 대명시장과 주변상점가의 현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대명시장 현대화 사업은 반대 건물주과 무리한 구청의 사업추진이 반쪽 사업으로 절름발이식 현대화가 되어버렸다. 절름발이 사업일지라도 상인들은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발주처나 시공사, 상인회가 더 이상 준공이 늦어져 상인들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모습이다. 오는 7월 10일을 준공일로 정하고 있다. 절반의 결실을 맺어 가고 있는 것이다. 상인들의 쾌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