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홈페이지에 민원 쓰면 집에 전화해서 노인네들 겁먹게 만들지 맙시다.” 구민의 신문고 역할을 해온 금천구청 홈피의 ‘구청장에 바란다.’ 운영이 차성수 구청장의 취임이후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구민들이 불만이다. 운영 난맥(亂脈)은 물론 구청 홈피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올린 글 때문에 금천구청 공무원들과 민원당사자인 관련 업체로부터 협박(?)을 받는 등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구청(구청장 차성수)이 열린 구청장실을 표방하며 홈피에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잘못된 운영으로 구민들 사이에 물의를 빚고 있다. ‘구청장에게 바란다.’의 운영은 구민의 신문고 역할을 하며 전임 한인수 구청장 재임기간에도 운영되었지만 운영문제로 물의를 빚은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차성수 구청장 체제의 ‘구청장에게 바란다.’은 여러 가지 원성이 자자하다. 이를 두고 “차성수 구청장은 구민과의 소통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차성수 구청장이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대한 운영 기준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운영하고 있어 당사는 3월 5일자 투데이뉴스저널 지령 382호 1면 ‘금천구, 닫힌 차성수 구청장실...’기사를 통해 <구청장에게 바란다>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지만 3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임기 중반이 된 차구청장이 금천구의 발전과 구민우선이라는 것은 구호일 뿐 구정운영 의욕마저 없는 것 아니냐?”며 “의심스럽다.”고 했다. 최근 구민 신모씨는 ‘구청장에 바란다’의 시스템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또 다른 김모씨는 “무슨 구청 공무원들은 사채업자야? 조직폭력배야?”며 “왜 집에 전화를 해서 팔순 노인들 겁먹게 만들어?”라며 격분했다. 신씨는 “<구청장에 바란다>는 대부분 <민원의 글>”이라며 글을 작성한 다음, <공개여부>를 두고 <공개>와 <비공개>로 나누어 구민이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하는데 ‘구청장에 바란다’의 시스템은 운영프로그램에서 “<비공개>로 설정이 되어있다”고 했다. 그는 대안으로 “당연히 비공개를 원하시는 구민 분들도 많겠으나 ‘고정’으로 설정되어 있는 <비공개>를 <공개>로 전환시켜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개>하고픈 사람들은 번번이 <공개>로 바꿔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민원>이라 함은 많은 구민들이 알아야하고 또 구청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 궁금해 하는 부분을 투명하게 공개해 구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공개>를 하고 싶은 구민도 글을 작성하고 그냥 등록을 하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비공개>로 올려 진다.”며 이용에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리고 차성수 구청장의 구정 운영에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를 한 글이 불과 몇 시간 만에 구가 <비공개>로 처리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공개>가 <비공개>로 처리되면서 올린 글이 사라지자 “구민의 목소리가 구의 횡포로 사라졌다”며 한동안 구 홈피를 뜨겁게 달구었다. 구민 오모씨가 “글을 올려도 항상 비공개로 바뀌는군요.....”라며 구청의 부당 운영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모씨의 경우도 “오늘 저는 <귀하의 글이 글쓴이의 의사와는 달리 금천구청 홈페이지 담당자에 의해 임의적으로 비공개 처리되었다>는 말을 금천구청 홈페이지 담당 팀장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알았다.”고 적고 있다. 이를 두고 구는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성명, 주소, 연락처 등이 불분명한자는 민원인으로 보지 아니한다.”며 “글을 올린 이에게 전화를 하려 했지만 파악이 되지 않아 <비공개> 처리했다.”고 했다. <구청장에 바란다>에는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하는 자는 주민등록법 제37조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게시하고 있다. 구민 김모씨는 “무슨 구청 공무원들은 사채업자야? 조직폭력배야?”며 “도대체 왜 집에 전화를 해서 팔순 노인들 겁먹게 만들어?...홈페이지에 민원 올리면 홈페이지에 답하면 되지...”라며 격분했다 그는 “예전에도 구청 홈피에 민원성 글을 올리자 민원 관련 업체에서 전화해서 노인들을 협박했다”고 했다. 김씨는 “왜 구청에 민원을 넣었는데 민원관련 업체가 집에 까지 찾아오나?”라며 “(구청에) 민원을 넣으면 업체가 집에 찾아와서 겁을 주고 가느냐?”며 시정을 요구했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법상 공공기관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민원관련 업체에 넘기는 것은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며 “금천구청 공무원들과 민원관련 업체와 어떤 관계인가?”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해당 책임자를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구청 홈피의 ‘구청장에 바란다’ 운영을 보면 다른 구정운영도 같을 것이라며 ‘인간중심 구민우선’을 내걸고 있는 차성수 구청장의 구정운영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김씨는 보다 못해 ‘구청장에 바란다’에 글을 올려 구청장과 금천구청 공무원들을 꾸중을 하고 나섰다. 그는 “금천구청, 구청장들 포함해서 똑바로 일하라. 홈페이지, 게시판에 민원을 올리면 최선을 다해서 처리하고, 투명하게 정보 공개하라. 대충 전화로 때우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 했다. 사진: 문제의 금천구청 ‘구청장에게 바란다.’ 홈피. 홈피 하단 2번째 줄에 ‘비공개를 공개로 전환해 달라’는 신모씨의 민원을 제외하고 모든 민원이 비공개로 열쇠가 채워져 있다. 구민들은 민원을 공유하고 구청은 투명한 구정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2: 구청 홈피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김모씨의 글, 그는 구청장에게 민원을 제기했는데 피 민원 업체가 어떻게 알고 민원인을 찾아왔는지 그리고 피 민원 업체가 민원인에게 겁을 주었다는 내용을 공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