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은 개인전, ‘여기 그리고 저기’전이 5월19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도올(02.739.1406)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의자와 새, 식물 등이 결합된 공간은 창문을 매개로 하여 다양한 모습을 담은 풍경을 선사한다. 실재하거나 환영 일수도 있는 작가만의 풍경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교류와 관계를 이야기하며 창은 그림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그 너머로 바라보는 울창한 자연은 햇빛을 살짝 머금은 싱그럽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자랑한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지만 이곳은 인간이 열망하는 대로 만든 곳이기도 하다.

 무엇을 꿈꾼다는 것은 자유롭게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며 욕망은 끊임이 없다. 결핍되면 채우고 또다시 다른 것을 찾아 헤매는 인간의 마음처럼 풍경은 아름답지만 불안한 요소도 함께 한다.

  마치 우리의 삶처럼 일관된 방향대로 흐르지 않고 갈등하는 긴장감은 풍경으로 스며든다. 작가는 사람의 내면과 외부 세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방법으로 창을 그려 현실과 이상 세계를 넘나든다

 남 작가는 “회화에서의 창은 내부와 외부세계의 교류와 관계, 그리고 외부에 대한 열망이 나타나는 통로”라며 “나의 작품에서도 창은 외부세계와 내면을 연결하는 통로이며 경계의 의미다. 작품 속 창문을 통해 보이는 식물이 가득한 풍경은 자연의 강한 생명력과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남지은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하고 알파 청년작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