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가관리단 대표가 된 정영식 관리인<사진 왼쪽끝>과 관리위원들이 창립집회에서 선임안이 가결된 후, 집회에 참석한 구분상가소유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관리위원에 선임된 집회준비 김석득 추진위원장<오른쪽 세번째>이 상가 발전을 다짐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천뉴스  진홍 기자] 독산1동 금천구심에 위치한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 3차 상가 구분소유자들이 8월 10일 오후 3시, 상가 232호에서 관리단 설립 창립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 6월 10일경 조모씨가 본인이 “상가 구분 소유자”로 동일 상가의 관리인으로 자격이 있고 본인이 관리인으로 선임되었다고 주장하며 관리비를 받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하고 있어 조씨의 이 같은 행위로 피해가 발행할 수 있다고 판단한 상가 구분소유자와 일부 임차인들이 모인 집회였다.
  조씨는 집합건물법 제24조에 의거하여 상가의 입주자 또는 분양자 과반수이상의 동의를 얻어 현재 관리인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참석한 한 구분소유자는 “조씨는 집합건물법 제42의 2항의 집회 소집절차 및 의결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며 “부적절하게 상가 관리인으로 활동하는 자”라고 했다.
   이날 집회는 조씨가 관리인이라는 주장을 정면 부정하며 별도의 관리단 설립창립집회를 열고 관리규정과 관리인을 선출한다는 것이어서 집회분위기는 더욱 무거웠다.
  창립집회가 열리기까지 조씨를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의 여러 마찰 속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이날 집회가 열린 것이다.
  집회 관계자들은 집회가 중간에 불미스러운 일로 중단되거나 불필요한 마찰이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가 되었다. 김석득 집회소집추진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행사는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집회는 김석득 위원장과 추진위원, 그리고 관리단 집회 소집 발의자 30명과 집회의장을 맡은 오준승 선거관리위원장과 선관위원, 이들의 자문위원인 주택관리사 등과 구분소유자 139명 중 의결 충족수를 넘긴 수십 명의 구분소유자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사업주최 시행사 (주)제이피홀딩스피에프브이측의 위탁관리사인 ㈜썬앤문 윤상진 대표 및 관계직원도 참석했다. 
 ㈜썬앤문은 독산동 롯데캐슬 시행사인 (주)제이피홀딩스피에프브이(공동주택관리법 제11조 의무관리 사업주체 시행사)으로 부터 입주자 또는 분양자 과반수이상 입주 또는 관리단이 결성되기 전까지 의무관리사 역할을 하기위해 전문위탁관리업체로 시행사와 계약해 현재까지 건물을 관리해오고 있다. 
  집회는 주요 안건 4건이 원안 가결했다.
  가결된 제1호 안건은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 3차상가 관리단 관리규약설정의 건이며 제2호 안건은 110호/167호 구분소유자 정영식(관리위원회 회장)을 상가관리단 대표관리인으로 선정하는 건이다.
  제3호 안건은 창립집회소집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김석득, 그리고 정구홍(감사), 김선희, 강석민, 강성철, 이경숙, 박정석(총무), 김남용, 조규민, 주현옥, 정미연<무순> 등 11명을 관리위원으로 선출하는 건이며 마지막 제4호 안건은 관리방법에 관한 것으로 위탁관리 방법에서 관리 및 운영관계는 관리인 및 관리위원회에 위임하는 안건이다.
  이들 총 4가지 안건이 이날 집회에서 이해관계자들의 공개 결의로 의결 수가 충족된 가운데 가결됐다고 오준승 선거관리위원장(임기 2년)이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집회가 성료 되기까지 김석득 추진위원장과 선임된 관리인 및 관리위원, 그리고 이희정, 정미례, 최미정, 정영식, 이계순, 이미화, 김선희(부총무)<무순> 상가 구분소유자와 이날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의 노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2호 안건의 가결로 상가관리단 대표가 된 정영식 관리인은 “법률에 규정된 관리인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구분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에 힘입어 현안을 철저히 해결해 나가겠다”며 선임승낙 인사말을 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구분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롯데캐슬골드파크 3차상가를 다각도로 홍보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여 서울 서남권의 명품 상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창립집회소집과 관리인 선임 그리고 관리위원의 선출에 이르기 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집회준비 김석득 추진위원장은 “창립집회가 성공적으로 종료되기까지 만전을 기했다”며 “정식 절차에 의해 관리규약제정 및 관리단 구성을 했다. 무엇보다 관리인과 위원들이 절차에 의해서 선출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이제 롯데캐슬골드파크 3차상가의 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정영식 관리인이 무난하게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번 집회가 적법한 절차로 진행됐으며 꼭 필요한 안건이 가결돼 성공적이었다.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제 관리단의 한 위원이 된 만큼, 상가 발전을 위해 노력할 관리인을 도와 상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관리단에 불필요한 오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집회 마지막에 있은 질의응답시간엔 상가 운영과 관리비 납부, 시설물 이용불편 등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으며 주최 측은 일일이 문제점을 설명하고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 다소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주최 측 관계자는 “집회는 원만하게 적법한 절차로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