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민주기자] 생후 1년2개월 밖에 안된 영아를 발로 걷어차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던 정부지원 아이 돌보미 김 모(58)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상습 학대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월 8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금천구 돌보미'로 불리는 김 씨는 금천구에서 맞벌이 부부가 맡긴 14개월 아이를 돌보면서 따귀와 딱밤을 때리고, 아파서 우는 아이의 입에 음식을 밀어넣는 등의 행위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
   CCTV 확인 결과 김씨가 보름 동안 아이를 학대한 횟수는 34차례로 알려졌다. 하루 평균 두 번 이상, 많게는 10번 넘게 학대한 날도 있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심사를 마친 김 씨는 취재진의 “학대 혐의 인정하나?”라는 질문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흐느꼈다.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남부지법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6년 동안 정부 지원 아이 돌보미로 활동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논란이 일자 정부는 아이 돌보미의 아동학대 여부를 전수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은 피해 아이의 부모가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대 모습이 재생되는 CCTV 영상과 함께 고발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청원 동의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초과한 25만4000건이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김 씨에게 아이를 맡겼던 부부는 영유아 폭행 강력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